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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경상도

(경북 청송) 주산지와 백석탄

by 자연 사랑 2022. 8. 9.

 

 

 아름다운 아침

 

 

 

 

 

 호수에 비친 하늘

 

 

 

 

 호수에 내린 빛

 

 

 

 

 반영이 그린 그림

 

 

 

 

 호수가에 핀 수달레

 

 

 

 

 신록의 호수

 

 

 

 

 프레임 속의 호수

 

 

 

 

 물결이 그린 그림

 

 

 

 

 물속에 나무가 있다

 

 

 

 

 호수 속의 봄

 

 

 

 

호수에 또 하나의 산이 있다

 

 

 

 

영이 그린 그림

 

 

 

 

 호수 속의 하늘

 

 

 

 

 빛이 그린 그림

 

 

 

 

 백석탄

 

 

 

 

 

 

호수에 내린 아침

 

 

 

 

 

 

사진은

단순히 카메라로 대상을 찍기만 하면 되지만

좋은 사진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보통의 정성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운해가 흐르는 산악 사진을 위해

 이슬을 받아 마시며 며칠씩 비박을 하기도 하고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밤길을 달리고 칠흙같이 어두운 바위산을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오르기도 한다.

 

 

 

 

 그러니

이렇듯 새볔에만 도착하면 되는 주산지의 일출사진은

사진가들에게는 요런건 일도 아니요, 소위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닌가?

 

 

 

 

 그러나

그리 쉬워 보여도 요것도 그리 쉽지는 않다.

보통 서울이라면 자정쯤에 출발해 너덧 시간을 달려와야 시간을 맞출 수 있고...

 

 

 

 

 나 처럼

 할일이 있기에 전날 와서 숙박을 했다해도

 그저 눈만 잠깐 붙였다 떼는 수준으로 새볔 세시면 나서야하니 그건들 쉽겠는가?

 

 

 

 

 그래, 요런 건 다 일도 아니라 치자.

예까지 오는건 안방에서 건너방 가듯 간단한 일이라해도

빛이 없고 물안개도 없고 바람까지 불어 반영도 없다면 무슨 소용있겠는가?

 

 

 

 

사진가들은 누구나 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온다지만,

어디 우리나라 기상청이 그리도 정확하게 맞춰주던가?(요즘은 좀 나졌나...)

 

 

 

 

 그래서

풍경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기상청보다도 운에 의지하게되고 자연에 겸허해지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난 참 운이 좋은 편이다.

뭐 삼박자가 딱 맞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래도 하늘이 맑고 반영이 좋으니 두박자는 맞은셈 아닌가?

 

 

 

 

 어쨌든

하늘은 그렇다 치고

반영 하나는 그야말로 칼반영이다.

 

 

 

 

아니

호수 속에 있는 산이 더 맑고 아름답다.

아마도 거울같은 반영에 물색깔이 가미되어 더 짙게보여서일 것이다.

 

 

 

 

 오늘 아침엔

 햇빛도 강열하다.

나는 해를 정면으로보고는 사진을 잘 안찍는데 그런대로 그림이 된다.

 

 

 

 

 신록과 어우러진 강한 일출 빛

 그 빛과 함께 호수 속으로 잠겨버린 산을 보며

 '호수 속에도 봄이 있구나'하면 누군가 ' 눈깔이 삤나?' 할까?

 

 

  

 

사실

주산지는 봄이 아닌 가을이 제격이다.

단풍과 어우러진 고목과 물안개에 빛이 비치면 그야말로 죽여준다.

 

 

 

 

하여간 주산지는

이번이 세번째인데...

그 어느때도 이만한 반영은 없었다.

 

 

 

 

 오메, 좋을씨고!

 이 아침을 맞은 사람들은 다 마찬가지인가?

 그저 사진이 목적이 아니고 주산지의 아침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손을 들어 환호까지 한다.(사진 찍는거겠지만...)

 

 

 

 

 

 

신성계곡의 백석탄에서

 

 

 

 

 

 

신성계곡에 있는 백석탄은

청송의 볼거리 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다.

자칭 청송 8경 중에 제 1경((세계 지질 공원으로 신청해 놓고 있단다)인데도 찾는 이들이 거의 없다

 

 

 

 

 청송하면 워낙 유명한 주왕산이 있으니,

 아니 유명할 정도가 아닌 국립공원인 주왕산이 있으니

 신기한 돌 몇개가 계곡에 있다한들 누가 주왕산이나 주산지를 두고 여길 일부러 찾아오겠는가?

 

 

 

 

그저

나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쬐끔은 신기하고 특별하니 일부러 찾아오겠지만...

 

 

 

 

 사실은

 우포 늪 촬영을 마치고

 바로 청송으로 넘어 오니 오후 두시가 조금 넘었다.

 

 

 

 

 그래서

 이번 출사에서 주경은 여기 백석탄

새볔 일출은 주산지로 정해놓고 왔기에 세시쯤부턴 여기서 놀았다.

 

 

 

 

 이곳은

절대적으로 긴 장화가 필요하다.

물이 깊어 허벅지까지 물이 차니 무릎장화는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도 발 다칠까봐

장화 속에 물이 꽉차 걸음걸이도 힘들지경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상태로 여기저기 사진을 담아 본다(여긴 ND필터를 사용해서 장노출로 담아야 한다) 

 

 

 

 

 그런대로 좀 특별하게 놀다보니 두 시간정도가 훅 가버린다.

 전혀 찾아 오는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연인들도. 가족들도 보이고...

 이제 이곳도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면 또 하나의 청송의 명소가 되겠지...

 

 

 

 

 

2016. 5. 7 -  5. 8. 청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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