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이야기/축제 이야기
서울 불꽃 축제 유감
자연 사랑
2022. 7. 31. 09:30
불꽃 촬영이 부산에 이어 두번째,
결국 연륜과 경험을 뼈저리게 실감한 시간이었다.
손주 녀석 돐잔치 끝내고 집에 오니 4시.
하루에 한가지나 하지 큰일 끝내고 또 어디가냐는 마눌의 핀잔도 마다않고
미리 자리 좀 부탁해 놓은
한강 철교밑 이촌동 한강둔치로 고생고생해서...
속마음은
이 정도의 화각이라면
대박(?)은 따 논 당상이라고 자신만만 했건만...
막상 첫 발이 터지고부터는
생각도 없이 그저 릴리즈만 붙들고 씨름 한다.
그러다
화각이 맘에 안들어
다시 초점을 맞추고 화각 수정을 했더니...
그게
깜깜한 하늘에 대고 뭔 촛점을 제대로 맞추었겠는가
불꽃은 계속 터지고, 대충 맞는가보다 하고 그냥 눌러댔더니...
오호 통재라 집에와서 확인하니 그야말로 눈뜨고 못봐줄 상황이다.
겨우 첫판 20여분 그림만 촛점이 맞는다.
진짜 기가막힌 그림은 뒤에 있었는데 촛점이 안맞는다니 이게 뭔 망신이람!
중간에 화각을 안바꿨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맴이 아프지만,
그래도 초반 몇개라도 건졌으니 어차피 포기했던 상황에서 요정도라도 감지덕지...
그려 불꽃 촬영이
이제 겨우 두번째인데
그게 그리 쉬운건 아니잖은가?
요것도 소중한 경험인께 10/27 부산 불꽃축제땐 절대 실수 안하면 되는게지...
10/27
부산 불꽃아 기다려라.
내 이번에 정말 벼르고 별러 제대로 한 작품 만들어 보리라.
2012. 10. 6. 서울 이촌동 한강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