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사진 모음/생태 사진 모음
참수리와 황초롱이
자연 사랑
2022. 8. 3. 10:19

경안천에 갔다가
'꿩 대신 닭'이라 하던가
고니는 저 멀리서 꼼짝 않으니 참수리와 황초롱이만...

나는 새 사진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고니들은 꼼짝하지도 않지, 옆에 대포들은 참수리 담느라 여념없지,
어쩔수 없이 내도 덩달아 그들을 흉내내어 하늘을 처다보며 참수리를 담아 본다.

덤으로 황초롱이까지
내 이들 새 이름조차 몰랐지만
새 사진 전문가들이 잘 설명해 주는 덕에 맹조류를 다 담아 본다.

사실
새 사진하면 대포가 필수지만
그건 전문가들 얘기고 싸구려 막렌즈지만 잠깐이나마 새에 몰입해 본다.

사진이 볼품 없는건
순전히 렌즈탓도 있겠지만,
처음 담는거라 새를 쫒아가지 못하는 순발력 부족과 실력 탓이 클것이다.

분명
참수리는 하늘에 떠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디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

대포 가진 전문가들 말로는
오늘은 하늘도 최상이요 참수리도 가까이 날아 준거라는데
고놈의 새 찾느라 헤매다 보면 참수리는 저멀리 날아가 버리고 만다.

그래도
몇 컷은 건져서
요렇게라도 참수리 인증샷은 남기게 되었다.

요 녀석은 황초롱이...
새를 담으려면 눈도 좋아야 하나보다.
옆의 새 전문 진사가 황초롱이를 찾아서 담으라고 안내해 준다.

요 녀석
보기엔 참새보다 약간 큰데
요만한 놈이 들쥐를 잡아 먹고 산다니...

'꿩 대신 닭'이라지만
참수리가 아주 귀한 새라니
오늘은 닭 잡으러 갔다가 꿩 잡은 꼴인가?

2015. 2. 26. 경안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