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이야기
요것도 오메가인가?
자연 사랑
2022. 8. 5. 08:57
요것도 오메가인가?
허기사 사람들은 요런 걸 '목도리 두른 오여사' 라고 하던가?
그러니, 어쨌거나 오메가는 맞는겨? (그랗담 난 연이틀 오여사를 만난 여복 넘치는 남잔겨?)
어제
장화리에서 산뜻한 오여사 얼굴을 보았지만,
어제만은 못해도 오늘도 하늘이 좋아 기대가 된다.
퇴근 후 한도 끝도 없는 욕심쟁이는 부리나케 탄도항으로 간다.
얼씨구, 조게 뭔감?
우째 오늘은 영 글렀네그려....
수면 위 구름층이 저 모양이니 이거야 짐싸야하지 않겠는가?
어쩐지 그 유명한 탄도항에 일몰 찍으러 온 사람들이 없더라니(나 말고 딱 한사람 더 있었다)
근데 그게...
저렇게 시꺼먼 하늘도 복 있는 놈에겐 못당하는 법이랑께!
지 아무리 두꺼운 구름도 뉘 앞이라고 지가 안벗겨지고 버팅길 수 있는감?
이래서 사람들은 무식한 놈이 무섭다고들 한다.
저 순간에 짐 안 싸고 기다린다는 건 게으름을 넘어 직무유기다.
이런 경우엔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요런 건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비록 시꺼먼 구름땜시 좀 지저분하지만 요래 오메가 흉내를 내지 않았는가?
2012. 11. 2. 탄도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