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풍경 사진 - 충청도

(충남 태안) 안면도 이야기

자연 사랑 2022. 8. 12. 08:37

 

 

 

 

 

 

아빠의 등(동생 먼저 건너 주는 동안 딸은 스스로 건너려고 이미 한발은 양말까지 벗었는데...)

 

 

 

 

물이 차는 부상탑(안면암의 상징이 된...)

 

 

 

 

안면암을 배경으로

 

 

 

 

물에 빠져도 즐겁다(그야말로 딱 대각선 구도네...)

 

 

 

 

대하랑꽃게랑 다리

 

 

 

 

운여해변(위아래 24장 파노라마 합성: 하늘에 구름 한점 없고, 바람이 몹시 불어 반영이 없어서 꽝...)

 

 

 

 

갈매기들의 놀이터

 

 

 

 

간월암의 별궤적(이 날은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부니 별도 따라서...)

 

 

 

 

 

 

안면암 이야기

 

 

 

 

 

 

안면암은

이제는 안면암의 상징물이 된

저기 보이는 부상탑과 부상교로 유명해졌다.

 

 

 

 

발상이 참 특이하다.

썰물땐 이렇듯 땅위에 있는 탑이 되고

밀물 땐 탑 전체가 부상하여 아름다운 풍광을 만든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절에서 부상탑까지 물에 뜨는 나무다리가 있으니

부처님이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들조차도 이 다리를 오고가자면 즐겁지 않겠는가?

 

 

 

 

부상탑 뒷편엔

모든 시설이 완비된 수상좌대기 널려있다(예전엔 굴밭이었는데...)

요즘은 돈만 있으면 낚시도 집안에서 하듯 편하게 낚시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마침

수상 좌대로 이동하는 낚시꾼들이

손까지 흔들어 주며 기꺼이 그림 속으로 들어 온다.

 

 

 

 

이제 드디어

부상교에 물이차기 시작한다.

요 그림, 바로 물들어 오면서 부상하는 그림을 보러 물때에 맞춰 왔으니 역시 난 똑똑한게지...

 

 

 

 

근데 저 사람들은 어쩐다냐?

저기 부상탑이 있는 부분은 지대가 높아 물이 안차지만

여기 부상교 근처엔 지대가 낮아 물이 먼저 차는데 처음 온 사람들이 알리 없으니...

 

 

 

 

예의상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니

부리나케 달려 오긴 했는데 이미 늦었다.

신발 벗고 양말까지 벗고 찬물에 빠져야 하는데 누구하나 짜증내는 이들이 없다.

 

 

 

 

용감한 아빠.

단숨에 바지를 걷어올리고 아들을 업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을 건넌다.

다리에 아들을 무사히 건네 놓고는 다시 가서 이번엔 딸을 등에 업고 물을 건넌다.(역시 상남자다)

 

 

 

 

근데 저걸 어쩐다냐?

뭐 하다 지금에야 나오는겨?

남들 다 발 적시며 물 건너는 거 못 봤는가?

이제사 나오면서도 표정은 전혀 걱정스런 표정이 아니다.(허기사 바닷물에 발 한번 담그는게 뭐 별일인가?)

 

 

 

 

에고에고! 큰 맘 먹고 아들 딸 그리고 마누라까지 델꼬 왔건만

아주 쪼께 늦어서 '닭 쫒던 개' 모양 코앞에 부상탑을 두고도 가 볼 수가 없네...

그래도 조 부상교가 흔들다리처럼 뒤뚱뒤뚱 하는 맛이 있어 꽤 재미있긴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

 

 

 

 

 

 

안면도 주변 이야기

 

 

 

 

 

 

안면도를 들어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물이 빠진 바다가 이쁘다.

더구나 바닥이 드러난 갯벌이  대하랑꽃게랑 다리와 어우러지니 그림이 괜찮을듯 싶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

차를 몰아 요전에 갔던 작은 어촌으로 들어간다.

요전엔 요기서 강아지가 쫒아 다니더니 오늘은 요 녀석이 안보인다.

 

 

 

 

뭐 특별한 그림은 아니지만

유난히 파란 바닷물에 정박해 있는 어선이 정겹게 느껴진다.

오늘은 하늘이 쾌청하니 그 파란 하늘이 바다에 반영되어 바다색도 더 파란가 보다

(바닷가 사람들은 하늘을 바다색으로 표현한다. 언젠가 내일 일출을 볼 수 있을까요 물으니, 바다가 흐려서 내일 일출이 어렵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사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운여해변 일몰 그림이었다.

일기 예보엔 파도가 그리 심하지 않아 솔숲 반영은 당연할테고

파노라마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시원한 화각으로 일몰 그림을 만든다면...(파노라마)

 

 

 

 

근데, 이게 뭔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물결이 일어 반영도 없고...

전에는 물이 없어서 그림이 안됐고 오늘은 반영이 없고, 운여해변은 아직은 나와 인연이 없나보다.(파노라마)

 

 

 

 

그림도 안되는거 힘들게 파노라마 작업할 필요 없으니

장난삼아 카메라를 들고 손각대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담아 본다.

이 상태에서 그림이 될리는 없지만, 조기 숨은 그림 찾기 하나 있는데... 사진 담는 사람 찾을 수 있으려나...

 

 

 

 

 

 

꽃지 일몰

 

 

 

 

 

 

꽃지 일몰,

올해도 꽤 여러번 갔는데

운이 없는지 결과는 영 시원찮다.

 

 

 

 

예전에 너무 많이 와서

오메가도 보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오지 말라는 신의 계시일까?

 

 

 

 

그래도 아직은 배가 고픈데,

고걸론 양이 안차니 오고 또 오게되는데,

지성이면 감천인 줄 알았더니 올 수록 그림이 더 망가진다.

 

 

 

 

그래도 오늘은 뭔가 될듯 하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이상태로 내려가면 된다.

그러면 분명 요건 오메가, 그야말로 오여사님을 영접할 수 있다.

 

 

 

 

어허! 근데 요게 왠일인가?

아니 이렇게 정확하게 해가 떨어지는데 오메가가 안된다니...

내 오메가도 여러번 봤지만, 오히려 요런 상태로 깔끔하게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해는 처음이니 이게 더 좋은 건가?

 

 

 

 

 

 

간월암 야경

 

 

 

 

 

 

돌아 오는 길에

오늘 날이 쾌청했으니 

간월암에 들려 야경을 담기로 한다.

 

 

 

 

오늘은 날씨도 쾌청했으니

별도 볼 수 있을듯 해 우선 저녁 먹고 늦은 시간에 간월암에 들렸다.

예상대로 별은 좀 보이긴 하는데 야경을 찍기엔 간월암에 불빛이 너무 없다.

 

 

 

 

별이 좀 보여 별궤적을 돌려 보려는데

간월암을 놓고서는 아무리 찾아도 북극성이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흔적만 남기기 위해 연습 삼아 잠깐 별궤적만 몇 컷 담아보고 돌아선다.

 

 

 

 

 

2017. 2. 27. 안면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