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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운해 속에 가려진 독립 기념관

자연 사랑 2022. 8. 12. 09:38

 

 

 

 

 

 

독립기념관

 

 

 

 

민족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

 

 

 

 

안개는 아침 내내 시야를 가리고

 

 

 

 

해가 중천에 뜬 10시가 넘어서도 오리무중

 

 

 

 

 

목천뜰 얼굴 좀 보자는데 그리도 보여주기 싫은가?

 

 

 

 

조금만 더 벗겨지면 좋을텐데

 

 

 

 

안개 소식에 큰 기대를 품고 온 이가 이십여명이 넘더니만

 

 

 

 

한치 앞도 안보이니 모두 포기하고 내려간 빈자리

 

 

 

 

달랑 혼자 남아 미련하게 네다섯 시간을 기다린 사람 상 좀 줘야하지 않는가?

 

 

 

 

대단한 거 바라지 않는다

 

 

 

 

안개가 걷히면서 요기 조금 저기 조금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걷히려무나!

 

 

 

 

 

 

그렇게 본관과 기념탑이 보일동 말동 한 그림이 보고 싶었는데...

 

 

 

 

해는 중천에 떴어도 아직도 오리무중이더니

 

 

 

 

 

10시가 넘어서야 안개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원하는데로 조금씩 보여주긴 하는데 깔끔하질 못하는구나

 

 

 

 

허기사 차라리 로또 맞길 바라야지 어찌 그런 행운이 오겠는가?

 

 

 

 

그래도 이나마 보여준건 네다섯 시간의 기다림에 대한 보답이니

 

 

 

 

그려, 시간은 많고 끈기 또한 남다른지라 다음에도 마니마니 기다릴테니 좋은 그림 주게나!

 

 

 

 

하여간 흑성산은 쉬운 곳이 아니다

 

 

 

 

가까운 곳이라 자주 찾아 오지만 올때마다 사람을 홀대하니

 

 

 

 

아마도 애국심이 부족한 때문이 아닐까?

 

 

 

 

 

2018. 10. 24. 흑성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