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풍경 사진 - 서울 경기

(경기 안성) 고삼지에서

자연 사랑 2022. 8. 17. 08:41

 

 

 

 

빛을 낚는 사람

 

 

 

 

별을 헤는 밤

하늘에도 호수에도 별이 총총총...

 

 

 

 

밤을 세운 사람들

그들은 물고기를 낚았을까?

아니면 지난 추억 곁들이며 세월을 낚았을까?

 

 

 

 

호수엔 별이 가득...

얼마나 욕심이 많길래

호수에 내린  별이 이리도 많단 말인가?

 

 

 

 

밤이 가면 아침이 온다.

내가 좋아하는, 아니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밤이 가고 아침이 온다.

그 아침을 보고자 먼길 달려와 예 서있다.

 

 

 

 

예서

그 옛날 그 아침에

나는 물고기대신 새볔을 낚았었다.

그저 하얗게 피어 오르는 안개낀 하늘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세월을 낚는게 인생이거늘...

 

 

 

 

그렇게 인생을 알면

세상에 대한 욕심도 없어지거늘...

 

 

 

 

세월을 낚는 사람 1

 

 

 

 

세월을 낚는 사람 2

 

 

 

 

때로는

붉은 빛으로 물들어 오는 새볔을 보면

 

 

 

 

새볔은 더 크게 다가왔는데...

 

 

 

 

 

그 때

그 시절

그 친구들은 다 어디 있는가?

 

 

 

 

빛을 낚는 사람 2, 3

 

 

 

 

 

2013. 10. 13. 고삼저수지에서 옛 추억에 젖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