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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과 불갑사

자연 사랑 2022. 8. 1. 13:23

 

 

 

추석 일 주일 전

꽃무릇이 절정이라는데...

꽃의 개화기에 맞춰 불갑사와 선운사에서는 꽃무릇 축제를 한다는데...

 

 

 

 

고참

고 때가 딱 내 귀빠진 날이라

아이들이 식사하자고 날 잡으란다.

 

 

 

 

그 까짓 밥 한그릇 먹는게 뭔 대수라고...

마눌이도 애들 부담 간다고 여행이나 가잔다.

그렇담 당근 꽃무릇이 절정이라는 불갑사나 선운사 아니겠는가.

 

 

 

 

우선 대전에 들러 처제네와 같이 움직이기로 하고,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로하스길 버드나무 반영 있는 곳을 찾아갔다.

 

 

 

 

막상 그 곳에 가니

물이 흙물이라 물빛이 영 맘에 안든다.

허기사 사진엔 관심도 없는 마눌이도 물보더니 틀렸단다.

 

 

 

 

그림이 안되니

사람이라도 넣으면 어떨까 싶어

산책 나온 커플이 있어 뒷모습 좀 부탁했는데, 그 양반들 자세가 어째 어정쩡하다.

 

 

 

 

아무래도 요기는

안개가 자욱한 새볔이라야 할 것 같다.

 

 

 

 

 

 

오후 4시쯤 불갑사에 도착하니

아니 아무리 축제라고 해도 이 정도일 줄이야.

차는 십리 밖 논두렁에 팽개치고 순환버스를 타고 갈 수 밖에...

 

 

 

 

 

 

히야!

내 정말 꽃무릇 축제엔 첨인데...

불갑사 부근 숲이 온통 빨간 꽃무릇으로 덮혀 장관을 이룬다.

 

 

 

 

 

 

내 요기 불갑사는

올 여름 방학에 다녀간 곳인데

그 때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놀랍다 못해 당황스럽다.

 

 

 

 

 

 

 

 

늦게라도 와서 다행이긴 하지만

사진을 위한 여행이라면 여유있게 새볔에 와서

빛 좋은 그림을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혼자 온 여행이 아니니...

 

 

 

 

담 날

버드나무 반영이 어떨까 싶어 새볔에 대청댐에 갔지만,

역시 어정쩡한 아침 빛으로 그림이 시원찮고, 아쉬움에 오는 길에 시골 풍경이 있어 몇 개 담아 보았다.

 

 

 

 

 

2012. 9. 22- 9. 23 대청댐과 불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