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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사찰 기행 4 - 해인사와 통도사

자연 사랑 2022. 8. 2. 14:17

 

 

 

 

나에게 있어 사진은 그저 취미일뿐인데,

남들의 눈에 띄는 그야말로 작품성(?) 있는 사진만 강조하고

각종 사진 사이트에 소위 일면이나 베스트에 올라갈 법한 사진만 고르다보니

'발가는대로 여행하면서 눈에 들어오는대로' 풍경을 담겠노라던 사진에 대한 본연의 의지는 오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아!

역시 난

나이들어도 나이값을 못하는건지,

남을 의식하지 않겠다던 자유로운 영혼은 사라지고

내가 아닌 남의 눈에 맞는 사진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으니...

작품성이 없다고 팽개쳤던 지난 겨울의 남도 사찰기행 사진을 이제야 정리해본다.

 

 

 

 

 

 

가야산 해인사는 참 많이도 다녀왔던 사찰이다.

손가락을 접으며 헤아려보니 예닐곱 번은 되는 갑다.

그 예닐곱 번에 담긴 각각의 추억도 다이나믹한 내 삶처럼 참 다양하다.

 

 

 

 

 

 

이번 여행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여행이다.

세월이 가면 이번 사찰 기행도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

 

 

 

 

 

 

절은 한적해야 좋다.

방학을 이용해 주중에 찾은터라 절 고유의 한적함이 묻어난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저 곳,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곳에서 불공드리는 신도가 예사롭지 않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곳,

옛 기억과는 다르게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절을 나오는 길에 만난 사람들,

'전국민 디카시대'라더니 연실 스마트폰으로 사진 담느라 여념이 없다.

 

 

 

 

 

 

전에는 본 기억이 없는데

나무가지 위에 겨우살이가 눈에 많이 띈다.

겨우살이가 암에 좋다고 절 입구에 있는 행상들이 겨우살이를 다듬어서 팔고 있었다.

 

 

 

 

 

 

양산의 통도사는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대표적인 사찰인데 너무 멀어서였을까?

 

 

 

 

 

 

통도사 천왕문은

사진인들에게는 국민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천왕문안에서 사대천왕에게 절하는 모습들이 사진에 많이 찍히는데...

내야 뭐 초상권도 있고 하니 그저 천왕문만 담았는데 신도들의 뒷모습이 담기게 되었다.

 

 

 

 

 

 

대웅전 뒷쪽이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이다.

이렇듯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에는 대웅전에 따로 부처님을 모시지 않는다는데

이런 절을 적멸보궁이라하고, 통도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통도사, 상원사, 법흥사, 봉정암, 정암사)의 하나이다.

 

 

 

 

 

 

탑돌이.

어떤 바램이 있어

추위도 아랑속않고 한 없이 저 탑을 돌고 있을까?

마침 새파란 하늘에서 한 줄기의 구름띠가 탑을 향해 뻗어 온다.

 

 

 

 

 

 

2013. 1.  15, 16.  남도 사찰 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