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부터 5일간 경복궁을 야간개장한단다.
이 소식은 경회루 야경을 담고자 하는 사진인들에겐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가?
사진 동아리에서 경회루 야간촬영 번개가 있단다.
날씨 때문에 많이 망설였는데 경회루 야경이 처음인지라 분위기나 접해보려고 버스를 탔다.
얼마만에 오는 서울이요, 서울의 얼굴인 그 세종로 한 복판에 내렸는데 날씨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심하다.
하늘이 뿌옇다 못해
아예 지척에 있는 뒷산도 보일락말락 한다.
좋은 그림을 바라고 온건 아니지만, 요 정도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기왕 왔으니 경회루 가기전에
조선왕조의 상징인 근정전은 들려가야 할듯.
뒤에 북악이 보이는데 그야말로 저 멀리 있는 산 그림이다.
오늘의 목적지 경회루에 오니
우와!!!! 벌써 포인트엔 2중3중으로 삼각대와 사람들이 빽빽하다.
다행히
먼저 온 일행을 만나
고 옆자리를 쬐끔 양보받아 삼각대를 폈다.
근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늘이 매롱이면 바람이라도 없어야제...
경회루 야경을 찍고자 함은 불 밝힌 경회루의 호수에 비친 이쁜 반영을 담기위함인데...
에고,에고!
불은 들어 왔는데 잔 물결 때문에 반영은 물건너 갔다.
이 상황이라면
전문가인들 무슨 소용있겠는가?
기다린 시간은 길어 아쉬웠지만, 대충 마무리하고 저녘이나 먹자고 서둘러 나왔다.
나 오면서
그냥가기 너무 서운해
근정전 옆구리와 앞 모습을 슬쩍 건드려 본다.
2012. 5. 16 경복궁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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