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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 관곡지의 우중 연화(雨中蓮花) 우중 연화(雨中 蓮花) 하늘 향해 더 높이! 빗물로 화장한 이쁜 연(蓮) 쪼로로록 연꽃잎을 타고 내리는 빗물 심청이가 나올 것같은 연(蓮) 나도 비에 젖고 저 연(蓮)도 비에 젖고 능소화 비 내리는 관곡지 예보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온다. 제법 소리도 요란하게 비 다운 비가 온다. 며칠전부터 비가 오면 우중연화를 담으러 가야겠다고 벼르던 차 평소같으면 비 소식에 불평할텐데 오히려 기대를 갖고 관곡지로 향한다. 오메나! 관곡지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도로 옆 양쪽으로 차가 빼곡하게 들어섰다. 아니, 나만 우중연화를 기다린 건 아니구먼! 허기사, 연꽃이 가장 이쁠 때가 바로 빗물로 화장한 때라는 걸 저들인들 왜 모르겠는가? 어쨌거나 장화까지 챙겨 신고 내리는 비는 상관 않고 우중 연화를 담기.. 2023. 7. 7.
(경기 이천) 성호지의 개개비 연가 개개비 연가(戀歌) 누구를 위한 노래인가? 개개비의 구애 목 놓아 부르건만 내 님은 어디에 요기에 있나 아니면 조기에 있나? 끝없이 불러도 대답 없는 님이여! 그래도 어디엔가 내님은 있을텐데 아웅! 빨리 나오랑께! 신경질 나면 그냥 가버린다 개개비를 찾아서 개개비는 여름 철새이고, 너무 작기도 하지만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아 개체수는 많은데도 아는 이들이 별로 많지가 않다. 요 녀석들은 갈대 숲 등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기 때문에 노출이 별로 없다. 그러니 나 역시 이 나이되도록 개개비란 이름조차 모르다가 작년에야 사진 때문에 개개비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철저히 비밀스럽던 녀석이 갈대 숲이나 연밭에 가면 요란하게 울어 재끼는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짝짓기 철에 숫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2023. 7. 7.
(양산, 구미) 양산 흑룡폭포와 금오산 대혜폭포 홍룡사와 계류 이 새벽에도 산신각엔 불빛이 밤을 달려 온 사진사들 흑룡(홍룡) 폭포 폭포와 관음전 약사여래불 폭포와 어우러진 관음전과 약사여래불 중생을 치료하는 약사여래불 아픈 이들이여 다 내게로 오라! 하늘이 열리다 흑룡폭포에도 하늘이 열리다 과유불급이라 수량이 너무 많다 금오산 대혜폭포 앗, 저 모습은... 대혜폭포의 옆 모습 공든 탑(어떤 간절한 소망을 담았을까?) 큰 놈 밑에 작은 놈 대혜폭포의 옆구리 빛 받은 대혜폭포 너도 나도 기념 샷 도선굴의 세류폭포 요건 폭포가 아니고 안개다 나, 나는 이렇게 뒷면만 찍는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앞면을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게 너무 슬프다 홍룡(흑룡) 폭포를 찾아서 양산의 홍룡폭포, 흑룡폭포라고도 불리우는 데 언뜻보면 낯설어설까 조금은 이국적인 냄새가 풍긴.. 2023. 7. 7.
(강원 고성) 서낭 바위 서낭 바위 (보면 볼수록 신기하게 생겼다) 서낭 바위와 북어 바위 파도는 뭔 깊은 원한이 있다고 한 시도 쉬임없이 바위를 때리고 긴 억겁의 세월 그렇게 집요하게 공격하니 굳건한 바위인들 어찌 성하겠는가 그래도 그 긴 세월 굳건히 버티고 견디어 목만 남았나 했더니 자세히 보니 제 몸보다 열배는 더 큰 바위덩어리를 떠바치고 있지 않은가? 그뿐인가? 아니 바위 끝에 소나무는 뭔일인가? 흙 한줌, 모래 한톨 없을 텐데 누가 저기다 소나무를 심었단 말인가? 그러고 보니 서낭바위만이 아니고 여기 북어 바위에도 소나무 한그루가 있네그려 이렇게 인간사엔 볼 수 없는 신들의 세계에나 있음직한 신비스러운 광경이다보니 어민들은 새해에 먹을 걸 들고와 예서 풍어제를 지낸다고 한다 옛부터 그렇게 신성한 장소로 여겨왔고 주변에 .. 2023. 7. 7.
(강원 강릉) 안반데기 최고의 날 안반데기 최고의 날 구름 위의 배추밭 안반데기의 아침을 열다 고냉지 배추하면 바로 요기, 해발 1100 고지의 안반데기 어제 내린 비로 더 싱싱해 진 배추 춤추는 운해 운해와 어우러진 배추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 비 내리던 안반데기에 해가 솟아 오른다 빗속을 똟고 나온 태양은 동녁 하늘에 불을 붙였다 마치 바다처럼 드넓은 운해에도 불이 붙었다 불타는 태양은 이제는 배추밭까지 태운다 바다에 해가 솟구쳐 오르듯 구름 바다위에 떠 오르는 태양 그 강열한 빛은 안반데기 배추의 풍작을 기원하는 빛이려니... 강열한 태양처럼 안반데기 고냉지 배추 불티나게 팔리게 해주소서! 새벽 안개는 수시로 사라졌다 다시 오고 고개를 돌려 서쪽을 보니 그곳도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네... 저 멀리 보이는 멍에 전망대 경사가 심해 경운.. 2023. 7. 7.
봄꽃을 찾아서 동백(제주) 자화상(제주 녹산로) 유채의 향연(제주) 화사한 봄의 행복(광양) 청매실 농원(광양) 세량제의 아침(화순) 물속에도 봄이(세량지) 기차가 지나가는 영벽정 풍경(화순) 구례 산수유 마을(지리산) 현천 마을(구례) 진달래와 산벚꽃이 어우러진 달마산(해남) 안개 낀 주작의 아침(강진) 주작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근데, 윤씨 아저씨, 왜 그려? 고기 천길 낭떨어지인데 큰일 나려고... 청노루귀(지리산) 꽃도 풍경이 된다(지리산) 선암매의 향기(순천 선암사) 산자고가 핀 어촌 풍경(신시도) 구름에 덮힌 황매산성(합천) 황매산 철쭉(합천) 수달래 핀 지리산 의신계곡(하동) 자화상(의신계곡) 월류봉 수달래(영동) 바위를 뚫고 꽃을 피우다(월류봉) 화야산 얼레지 동강의 기적(정선 동강 할미꽃) 할미꽃을 찾.. 2023. 3. 11.
사진이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오 사진은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은 것에 하나 더해 광학 기술을 이용해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렸다 그래서 혹자는 사진은 '절반은 과학이요 절반은 창작'이라 감히 예술의 범주에 넣을 수 없다고 평가 절하하기도 한다 그래 어찌보면 사진은 예술이 아닐수도 있다 더구나 아마추어 사진가인 나는 더더욱 예술가인척 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자연이 좋고 사진이 좋아 밤길도 마다 않고 아름다움을 찾아 나설 뿐이다 엊그제 마이산을 보러 갔다가 정수장 포인트에서 만난 어르신 87세의 고령에도 홀로 전주에서부터 밤길을 운전하여 오시고 등로가 짧긴 하지만 급경사인데 예까지 오시다니 놀랍기도 한데... 아, 어르신 말씀이 내내 귓전을 맴돌며 떠나질 않는다 " 구십이 낼 모래라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내가 살아 오면서 가장 잘한 일은 사진.. 2023. 2. 8.
(충남 서산) 서산 개심사와 예산 수덕사 이 땅 금수강산(錦繡江山)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四季)가 어우러지고 산 좋고 물 좋으니 갈 곳이 넘치누나. 겨울 오니 눈이 기다려지고 눈이 왔다하니 천리길 마다 않고 길을 나선다. 내 어느날 서울 하늘을 가로 지르는 차창너머로 나를 보았다. 수많은 빌딩과 인파속에 한없이 작아지던 자신을 보았다. 살만큼 살았는데 아직도 나는 한없이 작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이 땅에선 오천만분의 일이요, 이 순간 지구에선 60억분의 하나이니 나를 헤아려 무엇하겠는가? 그렇게 한없이 작았던 나도 자연 풍경 앞에 서면 거인이 된다. 산에 서면 산 내음에 취하고 끝없이 이어진 산그리메를 품는다. 바다에 서면 세찬 파도조차 그리움이 되고 파도를 뚫고 떠오르는 태양은 친구가 된다. 봄에 피는 야생화도 이웃이 되고, 한겨울.. 2023. 1. 26.
겨울 설경 스님도 반한 설경(개심사) 오대산 상원사 설경 중대 사자암 설경 산사의 뒤안길 치악산 상원사 설경 양떼 목장의 설경(국민 포인트) 돌풍 속에서 이런 칼바람도 무섭지 않다니 열정일까, 오기일까? 양떼 목장의 명물 열정의 사진가(철원 한탄강) 눈 내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산이 좋아 산을 찾은 사람들 외암 마을 설경 시골 장독대 개심사 설경 선유도 설경 대둔산 외로운 소나무 대둔산 설경 대둔산 삼선 계단 선운사 도솔천 내소사 선운사 도솔천 설경 낭만 속으로 방화수류정 설경 화성의 아침 2023. 1. 18.
해외 출사 여행 호수와 여인(뉴질랜드) 폭포의 숨결(뉴질랜드) 스털링 폭포를 향해(밀포드 사운드) 그림같은 호수 혼자 떠나는 해외 여행 쉼이 있는 곳(뉴질랜드) 사막의 속살은 이리도 부드러운데 모래가 만든 그림 호수와 어우러진 모래톱 바람이 만든 모래톱에서 그림을 그리다 아슬아슬(길 없는 길을 달린다) 자금성(저렇게 인간이 많으니 무슨 관광을...) 노인과 아이(북경) 북해도의 눈 폭탄 저 눈을 어찌 치우나?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 초원(몽골) 기마 민족의 후예 하트칼솜의 아침 홉스골 호수 일출 휴식이 있는 곳 물망초(양주 한병 사고 얻은 숨겨진 그림) 알프스 산악 열차(스위스) 만년설이 녹아 내린다 수상 가옥(앙코르와트) 천진난만한 동자승 템즈강(영국) 왠 관광객이 이리 많노? 앗, 피사의 사탑을 조무르는 거인의 손(이.. 2023. 1. 17.
(충북 보은) 임한리 솔밭, 솔향기에 취하다 안개가 그린 그림 파노라마 가을 들녘의 솔밭 소나무 프레임속으로 솔향기 그윽한 아침 풍요로운 가을 들녘 흑백의 멋 꿈꾸는 솔밭 삼형제 용트림 임한리 솔밭에서 풍경사진을 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특별한 경우 아니면 기상청 일기예보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시시각각 기상청 홈피에 들어가 일기예보를 확인하게 된다. 늘 그러하듯 예보를 보니 10/18 아침 보은에 안개가 낄거 같다. 해서 새볔 3시경에 집을 나서 안개 자욱한 솔밭을 기대하며 고속도로를 달린다. 다섯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아직은 이른지 차가 서너대 밖에 안보인다. 도착시는 안개가 적당했는데 막상 날이 밝으니 안개가 겉힌다. 오늘도 틀렸구나 실망을 하는데 다시 안개가 몰려오다가 또 사라진다. 그렇게 아침 내내 안개가 왔다리 갔다리.. 2022. 11. 3.
사랑과 추억을 만드는 진안 모래재 사랑과 추억을 만드는 곳 내 사랑 영원히, 추억도 영원히! 오직 그대만을 위해 존재하리니 우정도 사랑이란다 가족은 사랑의 결정체인 것을 사진 잘 나왔니? 관심도 사랑이라오 우정과 호연지기, 그리고 건강을 위해! 여기 오면 최소 세번은 모델이 되어야 해! (착하기도 하셔라! 정말 세 번이나 되돌아 가서 모델이 되어 주신다) 근데, 우리 스타인가 봐! (앞에서도 찍고 뒤에서도 찍고...) 웃음을 잃지 않는 세분의 우정 영원하여라 앗, 물통이 떨어졌는데, 저 물통을 서로 자기가 줏겠다고 한다.. 아, 저런 우정을 그저 감탄하고 쳐다보는 나는 세상 헛 살았나보다 행복이 넘치는 무진장 버스 모래재의 새로운 스타 청색 버스 붉은 색에 청색버스가 어울린다고 누구는 세 시간을 기다렸단다 모래재의 영원한 스타 무진장 버..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