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사진 모음/생태 사진 모음

꼭두 새벽의 관곡지

by 자연 사랑 2022. 8. 3.

 

 

 

사람의 욕심이 지나친건가?

아니면 나만 지나치게 미친건가?

이제 빅토리아연과는 그야말로 연을 끊으려 했는데...

오늘 새벽에 올라 온 사진을 보니 어제 밤 관곡지의 연이 너무 좋았다.

 

 

 

 

시간을 보니 4시다.

혹시 지금이라도 가면,

혹시 나를 위해 가라앉지 않고 버티고 있을 수도...

작은 기대를 품고 서둘렀더니 관곡지에 5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메나,

이 새벽에 몇명이 분주하게 오락가락 한다.

근데 갑자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앞이 잘 안보인다.

그림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겠는가? 안개때문에 접어야 할 판이다.

 

 

 

 

언제나 처럼 짐싸들고 가려다

저 멀리서 야연 찍는 거 보고 나보 한 번...

 

 

 

 

짐을 정리했는데 갑자기 안개가 조금 걷힌다.

기회다 싶어 넣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내 서둘러 몇 캇 찍었다.

그야말로 딱 서너 컷 찍고는 언제 다시 안개가 몰려 올지 몰라 짐을 쌌다.

 

 

 

 

마눌한테 도깨비라는 핀잔까지 들으며

새볔부터 남다른 열정으로(?) 부지런을 떨었는데 그 결과는?

 

 

2011. 9. 24. 새벽. 관곡지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