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이 지나친건가?
아니면 나만 지나치게 미친건가?
이제 빅토리아연과는 그야말로 연을 끊으려 했는데...
오늘 새벽에 올라 온 사진을 보니 어제 밤 관곡지의 연이 너무 좋았다.
시간을 보니 4시다.
혹시 지금이라도 가면,
혹시 나를 위해 가라앉지 않고 버티고 있을 수도...
작은 기대를 품고 서둘렀더니 관곡지에 5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메나,
이 새벽에 몇명이 분주하게 오락가락 한다.
근데 갑자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앞이 잘 안보인다.
그림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겠는가? 안개때문에 접어야 할 판이다.
언제나 처럼 짐싸들고 가려다
저 멀리서 야연 찍는 거 보고 나보 한 번...
짐을 정리했는데 갑자기 안개가 조금 걷힌다.
기회다 싶어 넣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내 서둘러 몇 캇 찍었다.
그야말로 딱 서너 컷 찍고는 언제 다시 안개가 몰려 올지 몰라 짐을 쌌다.
마눌한테 도깨비라는 핀잔까지 들으며
새볔부터 남다른 열정으로(?) 부지런을 떨었는데 그 결과는?
2011. 9. 24. 새벽. 관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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