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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경상도

(경북 상주) 상주 솔숲의 맥문동

by 자연 사랑 2022. 8. 9.

 

 

 

 

 

 

 

이젠, 국민포인트가 된 상오리 솔숲,

지난 일요일엔 새볔 2시부터 삼각대를 놓고 자리 다툼까지 했다니...

마지막 휴가로 평일에 달려갔지만, 도로변의 조그만 솔숲을 보고는 많이 실망했다.

'과연 이런 그림을 찾아 그 먼거리에서 찾아와 자리다툼까지 한다'는 요즘 사진인들의 현실에 무지 회의를 느낀 걸음이었다.

 

 

 

 

 

 

 

 

 

애초엔

사진으로 보는 솔숲이 기가막혀

사진도 찍고 솔숲에서 마냥 솔바람 좀 쐬다 올량이었다.

그래서 솔숲이 기가막히다고 꼬득여 데려왔던 마눌이 이런데가 좋다고 한 내보고 미쳤다고까지 한다.

 

 

 

 

 

 

 

 

 

 

 

 

 

 

 그나저나 이곳이 유명해지긴 했다.

대부분의 휴가기간도 끝난 여름 끝자락, 그것도 월요일인데,

더구나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 땀 범벅이되는 폭염인데도 꽤 많은 진사들이 맥문동을 담는다고 분주하다.

 

 

 

 

 

 

 

 

 

 

하여간 기왕 온거 그냥 갈순 없고

툴툴거리는 마눌때문에 삼각대도 없이 대충 한바퀴 돌고 말았다.

마눌 핑계댔지만, 사실 나도 도로 한켠에 있는 조그만 솔숲의 실상을 보고는 무덥기도 하고 집중하고픈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속리산 계곡에 잠깐 쉬다 왔는데,

일부러 요것만 찾아 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속리산과 어울려 온다면 괜찮을듯도 하다.

속리산 계곡이 좋아설까, 내년엔 꼭두새볔에 맥문동 찍고 속리산계곡에서 놀다가자고 하니 미쳤다던 마눌이 고개를 끄떡인다.

 

 

 

 

 

 

 

 

 

 

2013. 8. 19. 상주 상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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