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섬에 가면
너른 들에 가슴이 열리고
소떼를 보면서 한가로움과 평온을 얻는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겨우 코 앞이지만...
누군가 말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니 오히려 더 좋다'고...
무지 궁금하다.
왜 소떼 주위엔 저리도 새들(황로)이 많을까?
나 : 왜 소떼들 곁엔 새들이 저리 많지?
너 : 아마, 소똥을 먹으려고 소를 쫓아 댕기나?
그 : 어허, 새가 왠 소똥을... 소가 움직이면 주변에 있던 메뚜기 등이 날리는데 고걸 잡아 먹는거라오.
자고로 모르면 나이를 불문하고 배워야 하느니...
나는 왜 저리도 이쁜 황로가 소똥을 먹을거라고 생각을 했을까?
소의 모습 중엔
아무래도 퍼질러 앉아있는 모습이 제격이다.
자들에겐 무슨 근심걱정이 있겠는가? 저 너른 풀팥을 어슬렁 거리며 하루 종일 먹고 자고...
어찌보면 저 녀석들은 정말 팔자 좋은 놈들로 살이 포동포동 안찔래야 안찔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2. 7. 1. 수섬에서
황로 : 황로(黃鷺)는 왜가리과의 새이다. 몸길이는 약 51cm로 몸 전체가 오렌지색을 띤다. 습지나 목초지, 습지 주변의 숲 등에 서식하며 곤충·개구리·파충류·물고기·새우·쥐 등을 잡아먹는다. 푸른빛을 띤 알을 3-5개 낳으며 수십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번식한다. 동남아시아·북아시아·북아메리카 대륙의 캘리포니아 주까지 분포한다. 한국에는 여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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