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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생태 사진 모음

경안천 철새 이야기

by 자연 사랑 2022. 8. 4.

 

경안천 풍경(파노라마 : 대형 573 * 124 cm 출력 가능)

 

 

 

 

백조의 비상

 

 

 

 

고니가 나는 경안천 풍경

 

 

 

 

고니의 이륙

 

 

 

 

고니의 비상

 

 

 

 

편대비행

 

 

 

 

고니의 실눈?

 

 

 

 

고니 부부의 비행

 

 

 

 

물까치의 비행

 

 

 

 

 

고니 이야기

 

 

 

 

 

내게 크리스 마스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저 쉴 수 있는 날이고, 삼일 연휴를 만들어 주었으니 고마울 뿐이다.

근데, 토요일 집안 일정 때문에 멀리 갈 수는 없고 고니를 만나러 가까운 경안천에나 나가본다.

 

 

 

 

경안천에 도착하니 포인트엔 벌써 인산인해(?)

사람들을 피해 제방에 자리하니 저 멀리 산자락 밑에 고니들이 보이는데 너무 멀다.

이 정도 거리라면 아무리 초망원이라도 좋은 그림은 틀렸고 그저 고니들의 윤곽만 그릴 수 있을 뿐이다.

 

 

 

 

 먼곳이지만 비상하는 장면을 보여 준다.

이 녀석들의 이륙은 비행기의 이륙과 너무나 똑 같다.

처음엔 넓적한 발로 물을 차며 가속을 하다가 속도가 붙으면 자연스레 비상하는거다.

 

 

 

 

비상하면

여유있게 대형을 유지해서 비행한다.

근데, 요 그림은 배경 색깔이 비슷해서 숨은 그림 찾기가 되어버렸다.(고니가 몇 마리?)

 

 

 

 

멀기도하고 배경도 별로고...

그래도 어쩌겠는가? 옆에 분은 어제 와서 단 한번도 나는 걸 못 보았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피해서 온 저 아래 포인트에선 요런거라도 안보일테고, 그림이 되든 말든 요만큼이라도 날아 주니 얼마나 다행인가.

 

 

 

 

녀석들,

참으로 줄 하나는 잘 맞춘다.

자로 잰듯한 줄 맞춤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억!

어쩌다 보니 겹쳐 버렸네!

녀석들, 고거도 장기라고 별걸 다 보여주네!

 

 

 

 

고니를 일러 백조라 한다.

멀리서 보면 하얀 색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는 날개만 흰색이고 머리와 배 부분은 좀 지저분한 편이다.

 

 

 

 

첫날(12/25) 고니가 너무 멀어 아쉬웠기에

하루 건너서 12/ 27 또 다시 경안천을 찾았다.

이번엔 제방이 아닌 원래의 포인트에서 삼각대를 폈다.

 

 

 

 

휴일의 마지막이라 아침부터 삼각대 펼 자리가 없이 사람이 많다.

제법 추워진 날씨지만 사람들의 열정에 덩달아 기운을 받았는지 추운줄은 모르겠다.

오전 내 소식이 없다가 점심을 시켜 먹고 나니 저 멀리 산자락 끝에서 열댓마리의 고니가 날아 준다.

 

 

 

 

이 녀석들

웬일인지 우리 앞으로 날아 온다.

기회다 싶어 저마다 따다다다.... 따발총을 쏘아 댄다.

 

 

 

 

이게 처음 이자 마지막 비행쇼라선가,

녀석들 제법 오래도록 주변을 배회하며 날아 준다.

덕분에 녀석들의 여러 모습을 담을 수 있었지만, 결국엔 요게 오늘 비행의 마지막이었다.

 

 

 

 

 

수리와 까마귀

 

 

 

 

 

내 새에 대해선 고니 말고는 무뢰한인데

요즘 경안천에 왔다가 희안한 광경을 목격했다.

소위 새의 왕이라는 수리가 까마귀들의 공격에 꼼짝 못하는 장면을 몇 번 보게 된 것이다.

 

 

 

 

이런 까마귀의 공격 장면은

너무 멀어 초망원 렌즈로도 쪼그맣게 보여 뭔 장면인지 잘 나타나지 않지만

확대해 보면 분명 까마귀들이 무리지어 수리를 공격하고 수리는 요리조리 도망다니고 있다.

 

 

 

 

어허!

이 녀석은 아예 수리에 올라타서 등짝을 쪼아대고 있다.

이거 정말 맹조류로써 소위 새들의 왕이라면 그야말로 쪽팔리는 일 아닌가?

(역광이 아니고 좀 더 가까이에서 저런 장면이 잡혔다면 좋은 그림일텐데... 컨버터를 사용해 1200mm의 초망원으로 찍고 크게 확대했는데도 요정도라 아쉽다)

 

 

 

 

조류 전문가에 물어 보니

까마귀가 자기 영역에서 수리를 쫒아내는 거란다.

설마 일대일은 안될텐데... 아마도 머릿수로 수리를 압도하니 자신감있게 공격하는게 아닐까한다.

 

 

 

 

 

경안천의 텃새들

 

 

 

 

 

경안천에는 모두 고니를 담기위해서 온다.

최근엔 경안천이 전국적인 고니 촬영지가 된 터라 아주 먼곳에서도 찾아 온다.

그러다 보니 백로라거나 물오리 등의 다른 새들은 멋진쇼를 해도 거들 떠 보지도 않는다.

 

 

 

 

원래 혼자 노는 백로도

고니만 찾는 사진사들에게 뿔이 났는지

고니 흉내를 내며 이렇게 대열을 갖춰 멋진 비행을 선보이지만, 역시나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경안천엔 또 다른 진객이 있으니 바로 물까치이다.

이 녀석들은 떼를 지어 다녀 개체수는 많지만, 워낙 빨라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공교롭게도 빤히 보이는 나무 가지에 물까치가 무리지어 앉아서 사진 담을 기회를 준다.

 

 

 

 

우연히 얻은 절호의 찬스,

기회를 놓칠세라 셔터를 누른다.

아니나 다를까 워낙 예민한 놈들이라 셔터 소리에 놀라 날아가 버린다.

 

 

 

 

아주 잠깐,

몇 분 안되는 짧은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 내 눈이 우연히라도 녀석들에게 꽂혀 있었기에 운 좋게도 녀석들의 여러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 이런걸 조복(鳥福)있다 하던가?

 

 

 

 

 

 

2015. 12/25, 12/27. 경안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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