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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전라도

(전북 임실) 국사봉 환상의 아침

by 자연 사랑 2022. 8. 7.

 

 

 

 

 

신선이 된 아침

 

 

 

 

 

상의 아침

 

 

 

 

꿈을 꾸는 아침

 

 

 

 

소나무와 일출

 

 

 

 

열정의 진사

 

 

 

 

구름바다 너머로 뜨는 해

 

 

 

 

찬란한 일출

 

 

 

 

찬란한 아침

 

 

 

 

연이 그려준 수묵화

 

 

 

 

구름바다에 철새가 난다

 

 

 

 

천상의 세계

 

 

 

 

 운해가 만든 환상

 

 

 

 

밝아오는 아침

 

 

 

 

 

 

국사봉은 더 이상 오지 말라하네!

 

 

 

 

 

 

살다보면

때로는 예기치 않은 행운도 온다.

사진 찍는 사람에게 이런 순간은 행운, 그것도 최고의 행운이랄 수 밖에...

 

 

 

 

좋은 작품은 열정에 따른다 하지만

일기예보를 열심히 보고 대충은 예상하고 떠났다해도

좋은 그림은 하늘이 주는 것이니 이런 순간에는 그저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다(그래서 자연에 겸허해 지는가 보다)

 

 

 

 

요 며칠 개천절을 낀 소중한 연휴였는데

계속 비가 내려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더니

연휴 끝나면서( 10/4 ) 하늘이 갠다니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고맙게도 이젠 백수신세라

날이 좋아진다니 큰 맘 먹고 국사봉을 향해 밤길을 달린다.

 

 

 

 

새볔 두시에 출발하여 여유가 있으려니 했는데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가는 내내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비상등을 켜고 조심해서 운전하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늦을까봐 걱정이 된다.

 

 

 

 

하여

휴게소도 한번만 들리고

그저 안개 낀 밤길을 달리고 또 달린다.

 

 

 

 

아이고야, 이게 왠일인가!

다섯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주차장엔 이미 차가 꽉차 주차할 곳도 없다.

 

 

 

 

애고애고!

대형 버스도 보이고...

이 많은 사람들 틈에 내 자리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짐을 챙기고

서둘러 계단을 오르는데 전주 산다는 분이 올라오면서 같이 가잔다.

올해 대여섯번 왔다는데 매번 꽝쳤다고 하면서 오늘은 분위기가 괜찮을거 같다고 좋아한다.

 

 

 

 

국사봉에 올라 가파른 절벽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하늘도 좋고 운해도 보기드문 절경으로 가슴 설레게 한다.

사진가들은 이런 절경 앞에서면 힘든 과정은 다 잊고 그저 충만감으로 들뜨게 된다.

 

 

 

 

일출 그림이 끝나고 일부는 자리를 뜨는데

나는 운해가 좀 더 걷혀서 정자가 보일때까지 기다린다.

내 최종 목표는 일출이 아닌 바로 이 그림, 정자를 넘나드는 운해를 보기 위해 왔으니...

 

 

 

 

근데, 이래도 되는가?

내가 원한데로 딱딱 들어맞는다.

일출도 좋고, 운해도 좋고, 새까지 날아 주고... 뭐 하나 부족한게 없다.

 

 

 

 

어허!

하다하다 이런 빛내림까지!

내 살다살다 이렇게 운 좋은 날도 다 있다니...

 

 

 

 

 

2016. 10. 4. 임실 국사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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