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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충청도

(충남 서산) 서산 개심사와 예산 수덕사

by 자연 사랑 2023. 1. 26.

 

 

 

 

 

이 땅

금수강산(錦繡江山)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四季)가 어우러지고

 

 

 

 

 좋고

물 좋으니

 곳이 넘치누나. 

 

 

 

 

겨울 오니

눈이 기다려지고

눈이 왔다하니 천리길 마다 않고 길을 나선다.

 

 

 

 

어느날

서울 하늘을 가로 지르는 차창너머로

 

 

 

 

나를 보았다.

수많은 빌딩과 인파속에

한없이 작아지던 자신을 보았다.

 

 

 

 

살만큼 살았는데 아직도 나는 한없이 작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이 땅에선 오천만분의 일이요,

이 순간 지구에선 60억분의 하나이니 나를 헤아려 무엇하겠는가?

 

 

 

 

그렇게

한없이 작았던 나도

자연 풍경 앞에 서면 거인이 된다.

 

 

 

 

산에 서면

산 내음에 취하고

끝없이 이어진 산그리메를 품는다.

 

 

 

 

바다에 서면

세찬 파도조차 그리움이 되고

파도를 뚫고 떠오르는 태양은 친구가 된다.

 

 

 

 

봄에 피는 야생화도 이웃이 되고,

한겨울 눈밭의 돌아온 철새도 가족이 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살을 애는 칼바람 속 상고대도 보물이 되니... 

 

 

 

 

그렇게

자연 풍경앞에서

나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든다.

 

 

 

 

나는 빛으로 그림을 그린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그림을 그리고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의 심정으로 또 다른 그림을 만든다.

 

 

 

 

이런 나를 일러 미쳤다 한다.

그래, 오늘도 나는 그렇게 미친듯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다.

산만큼, 바다만큼 큰 마음으로 또 다른 나만의 세상을 그리면서  미쳐가고 있다.

 

 

 

 

 

서산 해미읍성

 

 

 

 

 

 

 

 

 

 

 

 

 

 

 

 

 

 

 

 

 

 

 

 

 

 

 

 

 

 

 

 

 

 

 

 

 

 

 

 

 

 

서산 개심사

 

 

 

 

 

 

 

 

 

 

 

 

 

 

 

 

 

 

 

 

 

 

 

 

 

 

 

 

 

 

덕숭산 수덕사

 

 

 

 

 

 

 

 

 

 

 

 

 

 

 

 

 

 

 

 

 

 

 

 

 

 

 

 

 

 

 

 

 

 

2014. 12. 6.  첫눈을 쫒아 서산(예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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