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가 일반인에 개방되면서
벼르기만 했지 정작 발걸음이 가질 않았는데...
마눌이 청원군에 양귀비가 멋있게 피었다고 가자한다.
양귀비만 보러 간다는 건... 그래서 청남대를 거쳐서 가기로 했다.
남들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줄지어 가는 큰 길보다
대청호반을 끼고 도는 조용한 대통령 산책길을 택해 걸었다.
가는 길에 요렇게 자연산 금낭화도 피었다.
호수를 끼고 산자락을 도는 산책길이야 너무 흔한 그림이고,
일부러 신경써서 만들었을 양어장에 오니 그래도 볼거리가 좀 있다.
청남대 본관이다.
생각보다 쬐끄만게 대통령 별궁치고는 검소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장으로 쓰였을 잔듸가 참 이쁘다.
골프장을 끼고 도는 산책길 땅바닥이 참 좋다.
맨발로 걷는 길이라 안내가 되어있는데 신발을 벗어든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초가정(草家亭)이란다.
공기 좋고 분위기도 죽이는데
요기서 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데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청남대 가는 도로 또한 볼거리나 분위기로 한 가닥 한다.
외길 길이다보니 오가는 차도 별로 없지만 호수를 끼고 도는 십리는 됨직한 길이 정말 운전할 맛 나게한다.
오늘 길에 마눌의 성화에 따라
청남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원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간다.
왜 양귀비를 이리 많이 심었는지 모르겠으나
꽃엔 별 감흥이 없는 무딘 마음에도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2. 5. 20 청남대와 청원군 농업기술첸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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