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일출
마이산을 보다
일출과 산그리메
밝아오는 산촌
옥정호의 붕어섬
곡선의 미(美)
파노라마로 담다
국사봉 일출
파노라마로 담은 마이산 산그리메
누군가 그런다.
자연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고,
더구나 부지런한 사람은 더더욱 속이지 않는다고...
가끔은 일기 예보가 틀려
기상청이 구라청이라는 소릴 듣지만,
그래도 자고나면 기상청 예보부터 보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주말 내내 쉬다가 예보를 보니 월요일 일기예보가 범상치 않다.
하여 원대리 다녀 온지 며칠 안되었고 표준 렌즈도 수리 중인데 또 다시 차를 몰고 12시에 집을 나선다.
어허! 정말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하늘도 그 정성을 아는지 크게 좋은 그림은 아니라도 그런대로 마이산 일출을 보여 준다.
산촌의 아침
내 이번에 국사봉에 올라
저 끝자락에 있는 마이산으로 뜨는 해를 보러 갔지만
막상 해가 뜨고 나니 마이산 일출보다도 산아래 펼쳐진 산촌 마을이 더 정감이 간다.
지난 가을에 왔을 때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운해 대박을 맞이했지만
그 때는 전혀 보지도 못하고, 상상도 못했던 자그만 산촌이 산 아래 있다.
운해란 것이
산 아래 모든 풍경을 가려버리니 마을을 못 보는 건 당연했을테고
또한 일출 각이 다르니 운해가 없었더라도 산아래 산촌을 볼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사람 사는 곳이 어디 그곳뿐이더냐?
기름진 옥토에 물이 풍부한 호숫가니 어딘들 사람이 안살겠는가?
찬찬히 둘러보니 동서남북 곳곳에 자그마한 마을들이 정겨운 얼굴로 반겨 준다.
옥정호의 아침
옥정호하면 떠오르는 것이 붕어섬이다.
국사봉 오르는 첫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붕어섬,
그 덕에 그 전망대가 그야말로 국민포인트가 되었지만 요즘은 수량 때문에 붕어 모습이 잘 안보인다.
근데,
꼭 붕어 모습이라야 할까?
그냥 보는대로 아름답게 느껴지면 그만인것을...
사실 오늘 출발할 때
6시까지 습도가 100%라니 안개나 운해가 있으리란 건 기대했었다.
다만, 안개나 운해가 있으면 국사봉에서 보는 마이산 일출은 못볼텐데 걱정도 되었었다.
근데, 도착하니 하늘이 맑다.
우선 국사봉에서 마이산 일출부터 보고
붕어섬이 보이는 전망대로 내려 오니 예보대로 적당히 운해가 있다.
사람들은 운해를 좋아하지만
사실 여기 옥정호에서는 운해는 요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운해가 좀더 많으면 붕어섬 자체를 가릴테니 오히려 그림이 안되지 않을까?
물론, 섬 둘레에 운해가 넘치면서 붕어섬만 빼꼼히 남겨 놓으면야 금상첨화겠지만 그런 기회가 있을까?
아예 일출은 포기하고 예서 붕어섬만 촬영하는 분들이 꽤 많던데, 모두 이 지역분들인데 요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분들처럼 매일 출근하듯이 들리다 보면 혹시라도 수백번에 한번 쯤은 그런 날도 있겠지만, 한두번 가서 그런걸 바란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겠지...
2017. 5. 22. 임실 국사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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