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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전라도

(전남 구례) 지리산 산수유와 청노루귀

by 자연 사랑 2022. 8. 7.

 

 

 

 

 

구례 산수유 마을

 

 

 

 

현천 마을

 

 

 

 

맑고 고운 옥수(玉水)가 폭포가 되다

 

 

 

 

이끼 폭포라 불리는 곳, 그런데 물이 넘쳐 이끼가 안보인다

 

 

 

 

산동 산수유 마을

 

 

 

 

아름다운 하늘과 어우러진 산수유 마을

 

 

 

 

국민 포인트가 된 폭포

 

 

 

 

아름다운 동행

 

 

 

 

산수유 꽃 터널 속의 연인

 

 

 

 

산수유 꽃대궐, 여기선 누구나 사진가가 된다

 

 

 

 

지리산 깊은 골의 청노루귀

 

 

 

 

물 소리 들으며 봄을 깨우는 청노루귀

 

 

 

 

너무 작아서 사진 담기가 정말 힘들지만,

전국 어디에서도 없는 폭포를 친구한 청노루귀

그래선가 귀하디 귀한 청노루귀가 더더욱 청초하게 다가온다(사진은 별로지만)

 

 

 

 

 

 

 

 

현천 마을

 

 

 

 

 

 

 

 

 소식을 알려 주는 현천 마을의 이끼 폭포

 

 

 

 

올해의 첫 봄 소식은

현천마을 이끼 폭포의 산수유부터 시작된다.

마을의 최상류라 아직은 개화가 덜 된 상태이지만 노란 꽃잎이 봄을 알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현천 마을은

마을 자체가 아주 작아

산수유 마을처럼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난 이곳이 참 좋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이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이곳이 산수유 마을보다도 더 정감이 간다.

 

 

 

 

전망대에서 본 현천마을,

그야말로 전형적인 작은 산촌 마을로

동네 한바퀴를 다 돌아도 숨이 안 찰 정도로 조그마한 마을이다.

 

 

 

 

그런데도 난 여기가 좋다.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좋고, 폭포도 있고 작은 호수도 있어서 좋다.(지금 호수는 보수 공사 중)

사람이 없어 좋다니 아마도 세상에서 낙오된 자의 자기합리화 일지는 모르지만, 왜 자연이 좋다는 핑계로 세상으로부터 나 자신을 감추고 싶어질까?

 

 

 

 

 

 

 

산수유 마을

 

 

 

 

 

 

 

지금은 산수유 마을 축제 중,

언젠가 여기 축제 기간 중 휴일에 왔을 때

그야말로 인산인해로 차 댈 곳조차 없어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다행히

백수 신세라 휴일을 피해 왔고

더구나 좀 이르게 오다보니 번잡스럽진 않다.

 

 

 

 

어쨌든

유명세를 탄 곳을 가려면 부지런 해야 한다.

9시쯤에 도착하니 산수유 마을 어디를 가나 한가하다.

 

 

 

 

집에서 4시 30분에 출발해

현천 마을에 잠깐 들려 폭포 그림 몇 개 담고

바로 산수유 마을에 들리니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찍고 싶은 곳 모두 조망이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한 두 시간만 지나면 축제 기간인지라 넘치는 인파로 제대로 사진을 담지 못했을텐데...

 

 

 

 

사람이 많지 않은 건

어제 밤까지 비가 온 것도 한몫을 했겠지만 사람이 없어 좋다니...

어허! 이사람 정말 몹쓸 사람이네, 어찌 제 사진 담을 생각만 하고 남(축제 관계자들) 생각은 안하는가?

 

 

 

 

산 수유 마을의 국민 포인트,

여기에 온 사진가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사진을 담는다.

너무 흔한 그림이라 그냥 지나치고 싶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셔터를 누른다.

 

 

 

 

국민 포인트에서 폭포 사진 몇컷 찍고

자유롭게 산수유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담는다.

저 멀리 보이는 지리산 산등성에 아직도 눈이 조금 보이고 비 온뒤라선가 하늘이 참 맑다.

 

 

 

 

시간이 좀 지나니 사람들이 모여 든다.

산수유 꽃 터널엔 꽃을 찾아 온 사람들로 넘쳐 난다.

그야말로 산수유 꽃 대궐에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안타깝게도 거의다 여자들이다.(불쌍한 남자들은 돈버느라 바쁜가보다)

 

 

 

 

작품성을 떠나 그림 참 좋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에 희끄희끗 보이는 눈과 노란 산수유, 갈대 숲까지...

이 좋은 곳에서 너도 나도 사진가가 되어 꽃과 함께 그림을 만들고 있는 저들은 지금 얼마나 행복할까?

 

 

 

 

 

 

 

 

지리산 청노루귀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노루귀는 흔한데

대부분 분홍노루귀, 흰노루귀가 많고 청노루귀는 귀한편이다.

더구나 이 곳 지리산 청노루귀는 몇 그루지만 지리산 깊은 계류를 배경으로 피어 있어 더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하여 모두들 계류 옆의 청노루귀를 담기 위해 찾아오니 줄을 서서 기다린다.

다행히 오늘은 이곳을 찾은 이들이 몇 안되어 한 시간 정도 다른 꽃을 찍다보니 내 차례가 오긴 했는데,

하늘이 구름으로 덮히며 빛이 없어 꽃이 오그라 들고 무겁고 귀찮다고 망원을 안가지고 와서 제대로 된 그림이 되질 않는다.

 

 

 

 

활짝 피어야 되는데,

아쉽게도 오전에 화창하던 날씨가 구름으로 덮히고

시간도 지체되다보니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꽃잎이 오그라 든다.

 

 

 

 

더구나

쥐알테기만한 노루귀를 찍기 위해

어제 비로 축축한 맨바닥에 엎드리려니 옷이 진흙투성이가 된다.

 

 

 

 

내 그래서

야생화 담기를 좀 꺼려하는데

청노루귀가 귀하다는 생각에 이곳에서 이러고 있다.

 

 

 

 

오래도록 기다렸다가

계류에 있는 청노루귀를 담으려는데..

오매나 요 녀석들 뭐가 불만인지 꽃잎을 닫고 있네...

 

 

 

 

에고 에고!

내 너를 보기 위해 천리 길을 달려 왔건만...

근데, 자네 왜 귀하신 청노루귀 탓을 하는가, 때를 잘못 맞춘 자신을 탓해야지...

 

 

 

 

 

 

2018. 3. 20. 지리산 산수유 마을과 청노루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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