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의 새볔을 여는 사람들
- 미생의 다리 위에서 본 갯골 풍경, 바닷물에 비친 반영을 거꾸로 돌린 사진 -
미생의 다리 반영
- 하늘과 물속 반영을 뒤집은 그림 -
강아지들의 아침 산책
기상청 예보에
물때도 만조때라 딱이고
하늘은 쾌청하다하여 다시 찾은 갯골
그러나
역시 기상청은 구라청이었던가
여기저기서 예보 믿고 새볔을 달려온 진사들의 불멘 소리가 들린다.
하늘만 받쳐주면
근래 보기드문 좋은 그림일텐데
역시 내게 그런 행운이 주어지지 않는건지...
그래도 어쩌겠는가
푹푹 빠지고 미끌미끌한 갯벌을
미끌어지면서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며 그림될까 동분서주하지만...
빛이 부족하니
결과물은 그저 푸루둥둥할 뿐이다.
역시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선가 빛이 없으니 말 그대로 "꽝"이구먼...
이번
갯골 출사가 겨우 2번째이지만
지금 생각 같아선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다.
집에서 그리 먼곳은 아니고
'미생의 다리' 자체가 생소하긴 했었지만,
다시와 보니 그저 사람이 만든 구조물일 뿐이요, 더구나 그림도 너무 단순해 매력을 못느껴진다.
그래도
마지막이라 생각해
다양한 그림을 찾아보려고 한참을 헤맨다.
그러다보니
전에 안보였던
시흥쪽 하늘도 관심 기울여 보고
남들 거들떠도 안보는
희뿌연 갯골 들판에 서서
이렇게 의미 없는 하늘도 혹시 그림이 될까 공들여 본다.
갯골의 아침(유화 표현)
2015. 2. 24. 소래 갯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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