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사진이 목적이 아닌,
등산과 사찰 기행을 주목적으로 나들이를 해본다.
속리산 입구, 산책길의 모녀와 까치 부부가 평온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법주사의 일주문이다.
여기가 호서제일의 가람이란다.
세계최대의 청동미륵대불,
그 높이가 33M라니 법주사 어디서나 볼수있는 거대한 불상이다.
국보 제 5호인 쌍사자 석등이다.
법주사는 고찰답게 그야말로 국보와 보물급 유적이 즐비하다.
호서 제일의 가람(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이라더니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스님들이 묵으며 공부하는 곳이 곳곳에 있다.
법주사의 대웅보전
이것도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앞의 보리수 나무
그 크기에 걸맞게 절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을 제공한다.
법주사를 나와 산을 오르는 길의 산책로
어딘가에서 수행 했을 스님이 온통 땀으로 목욕을 했다.
문장대 오르는 길,
복천암까지는 이렇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복천선원, 복천암이라고도 하고,
법주사의 작은 절로서 선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란다.
우리 나라 절 중에는 세조와 연관된 절이 많은데, 이 곳 역시 세조와 관련이 깊다.
복천(福泉)이라는 명칭과 같이 샘물이 약수로서 세조의 피부병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복천암에는 산자락을 돌아
별도의 작은 암자가 있는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아주 연세가 많으신 노스님,
거동도 불편한데 어디로 가시는 걸까?
노스님을 뒤따라
역시 연륜이 묻어나는 스님들이 복천암을 나선다.
한결같이 잘 다듬어지지도 않은 나무 지팡이에 의지해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장대 오르기 전에 보이는 산그리메,
모처럼 산행다운 빡신(?) 산행이랄까? 저질체력에 죽는 줄 알았다.
구름 많은 하늘이 그나마 해를 가려 다행이었지만,
심혈관 질환 이후 산을 멀리했던 저질체력인지라 아직은 요만큼도 힘에 부쳤다.
오호,
조기가 바로 문장대다.
문장대에서 보는 산그리메,
사진이 목적이 아닌데 제 버릇 남 못준다고...
새벽 하늘에 운해라도 살짝 깔려주면 기가막힌 그림인데, 많이 아쉽다.
기암 절벽,
지치다보니 조 철계단도 부담이 간다.
저 멀리보이는 산군이 백두대간일텐데...
그 대간길을 걷던 옛날의 기억들이 그리워진다.
산은 오른만큼 보여준다던
그래서 늘 산을 오른다던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그려, 그곳이 어느 산이던 산은 정상에서야 제대로 다 보여준다.
그래서 그 저질 체력에도 불구하고 예까지 죽자사자 기어오르지 아니했는가?
2013. 6. 29. 속리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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