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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장노출 사진

해신당에서 파도를 담다

by 자연 사랑 2022. 8. 3.

 

 

 

 

 

파도가 그린 그림

 

 

 

 

파도가 만들어 준 운해(雲海)

 

 

 

 

바다에서 기암을 보다

 

 

 

 

해송과 기암

 

 

 

 

장노출의 묘미?

 

 

 

 

성난 파도

 

 

 

 

장노출과 파노라마(2단 22장 합성)

 

 

 

 

지구는 둥글다(파노라마로 어안효과를...)

 

 

 

 

갈남 해변

 

 

 

 

 

 

파도를 찾아 해신당을 가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버릇 중 하나가

괜스레 하늘을 쳐다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일기예보를 검색하는 것이다.

하늘을 보니 이곳 수도권 하늘은 맑고 청정한데 동해는 눈비에 풍랑 주의보 수준의 파도가 예상된단다.

 

 

 

 

올 겨울 내내 벼르고별렀건만

제대로 된 파도도 못보고 지나가나 했더니

날씨가 흐리고 파도도 3,4 미터 수준이면 이거야 말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노출 타임 아닌가?

 

 

 

 

하여 새벽에

장노출 그림이 좋은 삼척 해신당 앞바다로 달린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살짝 싸래기 눈이 와서 불편하긴 해도 장노출 담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장노출의 묘미는

바로 요런 그림 때문이다.

연속되는 하얀 파도를 장시간(30초 정도) 모으면 바위 주변부가 운해처럼 하얗게 표현된다.

 

 

 

 

그런데 실은 너무 인위적인 그림이다.

그러나 어차피 사진이 인위적인 그림이라면 이런 표현이 잘못된 것일 순 없다.

쉽지 않은 조건에서 파도가 만드는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희귀성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갈남 해변에서

 

 

 

 

 

 

아무리 광학기술이 발달해

카메라의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된다지만

아무리 발달해도 카메라가 인간의 눈 기능을 따라 갈 수는 없다.

 

 

 

 

인간의 눈은

파도나 폭포를 볼 때 끊김 없는 연속성이 있어 흐름이 잘 나타나지만,

카메라는 그 연속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장노출이라는 방법으로 연속성을 흉내 내려한다.

 

 

 

 

장노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해신당 앞바다에서

두세시간 보내고 나니 지치기도 하고 배도 고프기도 하다.

근데, 작은 어촌이라선가 밥 먹을 곳이 식당이든 편의점이든 아무데도 없다.

 

 

 

 

혹시 갈남항에는...

여기도 마찬가지여서 결국은 빵으로...

이미 일정에 있었지만 갈남 해변도 그림이 괜찮아 장노출 촬영을 시도해 본다.

 

 

 

 

근데, 파도는 괜찮은데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지니 제대로 된 그림이 되질 않는다.

일반 풍경 사진이야 빛이 좋아야하지만 부서지는 파도를 담는 장노출 사진은 날씨가 흐려야 더 좋다.

파도와 바탕 그림은 오전 해신당과 별 차이가 없이 좋은데도 빛이 강하다보니 아침 사진과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장노출과 파노라마

 

 

 

 

 

 

하나에 너무 몰입하면 안되는데

요즘 들어 파노라마에 너무 집착하는거 아닌가?

그래도 어쩌겠는가 갑자기 파노라마 사진이 좋아지는 걸...

 

 

 

 

이번에도 파노라마가 출사 목적 중 하나였다.

이제 왠만큼은 연습이 끝난 상태이지만 장노출 사진은 또 다르다.

보통 30 여초씩 20장 내외라면 한 그림당 10 여분 정도의 장시간 촬영하니 공을 들인만큼 제대로 합성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어쭈구리!

공들여 파노라마를 담다 보니

요런 어안렌즈의 효과까지(스스로 원리를 터득했으니 또 한 수 배운건가?)

 

 

 

 

사실

여기 갈남 해변은 파노라마가 필요 없는 곳이다.

근데도 굳이 파노라마로 찍는건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어렵게 찾아간 곳에서 더 없이 좋은 그림을 만나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집에와서 확인 하니 뜻데로 되지 않았거나 실수라도 해서 그림을 망쳤다면 그 실망감을 어찌하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파노라마 연습을 열심히 한다.

언젠가는 남들이 담지 못한 대형 그림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그리고 동생이 원하는(사실 원하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벽 한면을 다 채우고도 남을 큰 그림을 위해서라도 연습을 게을리하면 안되겠지...

 

 

 

 

 

2017. 3. 15 파도를 찾아 삼척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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