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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 이야기

남해 매생이 양식장 이야기

by 자연 사랑 2022. 8. 6.

 

 

 

 

 

노을 빛으로 그린 그림

 

 

 

 

끝이 보이지 않는 동양 최대 규모의 매생이 양식장(완도 고금도)

 

 

 

 

소등섬

 

 

 

 

장흥 옹골 마을 매생이 양식장

 

 

 

 

아재, 넘 멋져!

 

 

 

 

뭐 하시유?

 

 

 

 

갈림 길(바다에도 길이 있남?)

 

 

 

 

바다에 내린 대나무 숲

 

 

 

 

우매, 곡예 운전 죽이네요!

 

 

 

 

노을 빛 내린 매생이 밭

 

 

 

 

매생이 양식장의 대나무 발

 

 

 

 

쉼터에서(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일터를 향해

 

 

 

 

지는 해를 바라보며

 

 

 

 

붉은 빛으로 그린 양식장

 

 

 

 

죽여주는 곡예 운전(이 정도면 써커스 수준)

 

 

 

 

나도 코너 돌기 잘한다오

 

 

 

 

밝아 오는 소등섬

 

 

 

 

여명과 함께 물이 차기 시작하는 작은 포구

 

 

 

 

둘과 하나의 차이

 

 

 

 

여기가 내 일터라오

 

 

 

 

해가 얼굴을 내민다

 

 

 

 

소등섬 일출

 

 

 

 

 

소등섬의 아침을 여는 어부의 곡예 운전(어디 갔다 와요?)

 

 

 

 

옹암마을 매생이 양식장

 

 

 

 

조화(폐선을 배경으로)

 

 

 

 

어망을 가득 싣고 출어를 나가는 어선

 

 

 

 

바쁘다 바뻐!(멋지다고 했더니 곰방 나가니 다시 사진 찍으란다)

 

 

 

 

 

 

완도 매생이 양식장에서

 

 

 

 

 

 

 

내 수족처럼 움빅이는 배

 

 

 

 

바다가 일터이니 이런 곡예 운전은 기본인듯

 

 

 

 

겨울은 겨울인데

기다리고 기다리는 눈 소식은 없고...

하여, 언젠가 한번 가 보고 싶었던 매생이 양식장을 찾아가 본다.

 

 

 

 

풍경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든 양식장이 뭔 그림이 될까만,

가는 길에 소등섬 일출도 본다면 괜찮을 듯하여 나서본다.

 

 

 

 

처음 가는 곳이라 사전 지식이 없으니

인터넷 검색과 지인에게 물어 행선지를 정했는데,

완도에 동양 최대규모의 양식장이 있다하여 그곳으로 정한다.

 

 

 

 

매생이 양식장 그림은

물때가 썰물이어서 매생이가 들어나야하는데

마침 일몰에 맞춰 매생이를 볼 수 있어 서둘러 날을 잡았다.

 

 

 

 

근데, 세상에나

최악의 미세먼지 예보로

전국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앞이 안보인다고 한다.

 

 

 

 

취소할까 생각하다가

매생이 사진은 겨울 한철, 그것도 물 때가 맞아야 담을 수 있는 그림인지라

설마 한치 앞도 안보이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몰 시간에 맞게 도착하기 위해 아침 10시에 집을 나선다.

 

 

 

 

완도에 세시 반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쨍한 날씨는 아니라도 한치 앞은 보인다.

남해 용왕님께서 천리 길도 넘는 먼곳에서 왔다고 특별히 배려해 줬나보다.

 

 

 

 

처음 보는 매생이 양식장이다.

사진으로는 몇 번 본적이 있지만 무지 넓다.

여기 양식장이 동양 최대 규모라더니 정말 끝이 안보일 정도다.

 

 

 

 

조금 기다리니 물이 빠지며

매생이 양식장의 대나무 발이 보이고

그 대나무 발에서 양식하는 매생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미세 먼지로 빛이 약하긴 하지만

이런 노을 빛에 곡예 운전하는 어선을 담았는데

이거야 말로 풍경 사진 못지않게 아름답고 귀한 사진 아니겠는가?

 

 

 

 

어허! 방향을 틀어 뒤를 보면

순광으로 매생이가 산뜻하게 보이는 그림이 되고...

처음치고는 꽤 괜찮은 곳을 잘 찾아 왔다는 생각이 든다.

 

 

 

 

 

 

 

 

장흥 소등섬과 옹골마을에서

 

 

 

 

 

 

 

 

남해 일출 명소로

장흥에 조그만 소등섬이 있다.

섬이라기보다는 아주 작은 정원만한 그야말로 손바닥만 한 섬이다.

 

 

 

 

그러나

소등섬이 크기에 상관없이 일출 명소로 대접 받는 건

섬의 모양새가 잘 생겼고 남해에서 드물게 일출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날(1/19)도 역시 미세먼지 예보가 있었으나

장흥에서 1박하고 숙소에서 나올 때 새벽 하늘에 별이 총총하더니

소등섬에 도착하여서도 마찬가지로 밤 하늘에 별이 보여 일출은 볼 수 있겠다고 안심한다.

 

 

 

 

평일인데도

일출 명소라는 이름 값을 하는지

꽤 많은 사람들(열 댓 명)이 일출을 보러 왔다.

 

 

 

 

소등섬의 소등은

말 그대로 소등 즉 호롱불을 뜻한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과 아들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등대처럼 작은 호롱불을 달아두었다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작지만 아름다운 자태에

남편과 자식을 걱정하는 깊은 애정까지 담긴 섬이라선가

내 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지만, 다시 찾고 싶은 곳중의 하나였기에 이번에 다시 오게되었다. 

 

 

 

 

원래 바다 풍경을 담을 때는

바다 물때를 알아보고 가기는 하지만

해가 뜨면서 소등섬 작은 포구에 알맞게 물이 차기시작하니 그야말로 안성마춤이다.

 

 

 

 

더구나

잘 생긴 어선 한척이

요리조리 옮겨도 화각에 들어 올 정도로 좋은 위치에 자리했으니 이를 일러 금상첨화라 하던가?

 

 

 

 

 

이 곳은

갯벌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어 굴 생산지이기도 한지

새벽부터 굴 정리하는 손길이 무지 바쁘다.(저 굴을 담은 자루를 서로 연결해서 물이 들어와도 떠내려가지 않게 한다)

 

 

 

 

그럭저럭

새벽부터 두 시간여를 설치고 나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더 이상 일출사진의 의미가 없게되어 이번 출사의 마지막 목적지인 옹골마을로 향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장흥의 옹골마을은 매생이 양식장이 있는 곳이다.

그러니 여기에 간다는 것은 매생이 양식장을 찾아 간다는 건데...

 

 

 

 

원래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는 법,

물이 들어 오는 물 때에 맞춰 소등섬 일출 사진을 담았고,

이미 바닷물은 물은 찼으니 물 빠졌을 때 드러나는 매생이 촬영은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옹골마을 매생이 양식장에 들리기는 했어도

매생이가 아닌 양식장을 오가는 어선을 담는데 만족하기로 한다.

 

 

 

 

근데, 고것도 참 재미있다.

많이는 아니라도 가끔 어선이 들고나니 고것도 그림이 되긴 한다.

더구나 제대로 된 그림 하나면 족할텐데 이 정도로 어선이 몇 번씩 들고나는 그림이라면 만족해야하지 않을까?

 

 

 

 

 

 

2018. 1. 18 - 1. 19. 완도와 장흥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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