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중심 울릉도에
하늘과 물과 갈매기가 만나는 자리,
어쩌다 이 너른 바다에 홀로 솟구쳤는가?
먹이 찾는 갈매기의 안식이 되기 위해 솟구쳤는가?
망망대해를 비상하는 꿈을 쫒는 갈매기의 쉼을 위해 솟구쳤는가?
동해의 거친 파도에 굴하지 않는 기개를 보여주기 위해 솟구쳤는가?
지금 그 자리,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갈매기의 시선은 어떤 꿈을 쫒고 있는가?
바다를 떠 올리면 갈매기가 떠오른다.
그 만큼 갈매기는 바다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바닷새가 갈매기 뿐이 아니건만 바다와 하나가 된건
아마도 비상하는 갈매기의 아름다운 자태 때문이 아닐까?
비상하는 갈매기는 아름답다.
그 비상하는 갈매기는 우리를 꿈꾸게 한다.
날개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 비상은 아름다움을 넘어 꿈이 된다.
그 비상하는 꿈이야말로 사람들에겐 희망이 되고 삶의 활력이 된다.
2011. 11. 29. 울릉도의 옛 추억을 더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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