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까치밥
감 익는 소리
감이 익어 가는 마을
갑자기 딸애가 온단다.
주말도 아닌데 뭔 일 있나 걱정되는데,
아무일 없고 그냥 점심이나 함께 먹자고 한다.
근데,
요 녀석
고게 아니었다.
지 아빠 여행간다니
여행 잘 다녀 오시라고
용돈 챙겨 주느라 일부러 온 거 였다.
연가 내고
일부러 은행 들려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까지 해서
우하하하!
세상 사람들아, 내 이쁜 딸 좀 보소!
이렇게 이쁘니 내 어찌 딸바보가 되지 않겠소?
팔불출이라도 좋다.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왔길래
약오르라고 마구마구 자랑질을 해댔다.
2016. 11. 8. 아산 외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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