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는 소양강 1
물안개 피는 소양강 2
소양강 상고대 1
소양강 상고대 2
소양강 상고대 3
새볔을 벗한 사람,
그런 나를 남들은 미쳤다 한다.
아니, 마눌은 깜깜한 밤에 사라진다고 도깨비라 한다.
그러나
밤길마다 않고 새볔을 쫒아 왔기에
그 노고에 대한 댓가로 자연은 나에게 이런 그림을 선사하지 않는가?
소양강 상고대는
기온이 영하 20도는 되어야 하고,
습도 또한 85% 이상은 되어야 하고,
날씨 또한 해를 볼 수 있는 맑은 날이어야 하나니...
이런 삼박자를 갖춘 날이 과연 일년에 몇 번이나 된단 말인가?
기상청 예보에
1/4일 새볔이 삼박자가 고루 갖춘날이란다.
근데, 어찌 이 날을 기다리는 사람이 나뿐이겠는가?
평일인데도 그야말로 소양강은 영하 22도 추위는 아랑곳 않고 사람들로 넘쳐 난다.
방학을 했다고는 하지만 일주일 내내 근무하다
운빨 좋게 어제부터 쉬는 터라 날 맞춰 올 수 있었는데...
사진 시작하고
세번째 찾은 소양강은
그야말로 대박이라 할 그림을 보여주니...
누가 내 가슴 좀 진정시켜 주구려!
영하 22도의 추위에도 손가락하나 안시렵고,
가슴 가득 뿌듯한 만족감으로 배고픈 줄도 모르고 설쳐댄것도 모자라...
풍경 사진은 순간 포착이라는 걸 실감하며, 지금 이 순간도 어제의 감동에 행복하다.
2013. 1. 4. 소양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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