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초입에 있는 용주사와 융건릉.
용주사는 전에도 몇 번 다녀온 곳으로 낯이 익은 곳이지만,
융건릉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적이라는데도 이름만 들었을 뿐이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이 두 곳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발령 받은 학교에서 코 닿을 거리고...
또한 유명세를 타는 곳이라
이 핑계로 찾아 오는 우인들 또한 더러 있을터...
용주사와 융건릉은
정조의 효와 관련된 역사의 산물이다.
용주사는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절이요,
아버지 사도 세자의 능이 융릉이요 건릉은 자신이 묻혀있다.
(용주사 - 절의 기원은 원래 신라 때이나 병자호란 때 소실된 것을 정조가 아비를 위해 다시 지었다)
사도 세자의 슬픈 역사야 모르는 이 없을테고
정조 만큼 부모에 대한 효를 다한 이도 드물진데...
이 곳은(용주사와 융건릉) 그야말로 효교육의 근간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부근을 찾는 사람에게라면
용주사는 사찰이라는 특성이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라면 융건릉을 추천하고 싶다.
능이야 어느 곳인들 대동소이하나
융건릉은 주변 산책길이 아주 좋다.
융릉과 건릉을 이어 주는 솔숲 산책길이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없고 걷는 게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좋은 길로 한 30 여분...
쉽게 동요하지 않는 마눌이 '이 좋은 곳을 왜 이제 알았을꼬...' 한탄하는 걸 보면 괜찮은 길이다.
2011. 8. 27. 용주사, 융건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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