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감히 날 팔불출이라 할 수 있겠는가?
어찌 요 녀석을 보고 바보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린이 날이면
이미 다 커버린 아이들 보며
저 녀석들과 어린이날을 보낸 기억조차 가물가물했었는데...
어린이 날이면
남의 동네 잔치로만 보이더니
얼씨구, 내게도 어린이 날 선물 준비하며 아이처럼 덩달아 들뜨는 날이 올줄은...
아들 내외
어버이 날이라고 들른다는데
어버이 날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온통 요 녀석만 기다려 진다.
요 녀석
이제 200 일이 막 넘으면서
며칠전부터 기기 시작했다더니
엎디어 놓으니 제법 꼿꼿하게 머리를 들고 논다.
요 녀석 복도 많다.
할미, 할배, 조카라면 꿈뻑 죽는 고모까지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한아름씩...
기특한지고,
영특한지고...
지 혼자 뒹글뒹굴 잘도 논다.
어쭈구리!
혼자 앉을 수도 있다고!
아직은 이르지만 앉혀 놓으니 쪼께 버티고 있다.
내
잔정 없기로 기네스에 오를 사람인디...
어쩐다냐, 요 녀석에겐 눈조차 뗄 수 없으니...
2012. 5. 6 . 어린이날에 손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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