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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글이 있는 풍경

(경기 여주) 여주강 일출과 어부

by 자연 사랑 2022. 8. 17.

 

 

 

 

 

어부가 있는 아침 풍경

 

 

 

 

여주강 일출

 

 

 

 

함께하는 아침

 

  

 

 

A  LITTLE  BIRD

 

 

 

 

지난 겨울(위 사진),

겨울 들어 제일 추웠던 날

상고대를 기대하고 갔던 날에도 어부가 있었지...

 

 

 

 

눈이 오나 비가오나

한결같이 꼭두새볔에 일터로 나오는 부부,

그 일터가 강이라서 보는 내야 볼수록 정겹지만 저 부부에겐 그 자체가 고된 삶인것을...

 

 

 

 

그 겨울에도 때맞춰 나타나서

상고대와 함께 물안개 피는 여강을

보기 드문 그림으로 만들어 주었던 고기잡는 부부

 

 

 

 

오늘은

또 뭔 억하심정으로

해가 뜨는 길목을 지키며 고기를 잡고있단말인가.

 

 

 

 

그냥

당신들만 없으면

맹탕이었을 그림을 이렇게 보기 드문 그림으로 만들어주다니...

 

 

 

 

그대들

전생에 내랑 원수진일 있소?

지난 겨울에도 당신들이 때맞춰  나타나 주어 그럴듯한 그림을 만들어 주더니...

 

 

 

 

아니

이건 또 뭔가?

어부도 모자라 왜가리까지 뭔 웬수를 갚겠다고...

 

 

 

 

그 녀석 기특하기도 하지

딱 고자리에서 고개만 요리조리 돌리고 자리를 뜰 줄 모르니

그대는 이 아침에 지지리 복도 없는 놈에게 '날 잡아 잡수!' 하며 약올리는건가?

 

 

 

 

근데, 요게 다가 아니네.

오늘 여강의 아침은 빛도 좋은데다

쪼꼬만 새까지 나와 내 가슴을 뛰게하니 조놈의 웬수들을 어찌하면 좋단말인가?

 

 

 

 

고거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함세.

내 하는 짓이 잡스럽고 덕이라고는 손톱만큼도 베푼적 없거늘, 요리도 웬수들이 줄을 잇는단 말인가!

 

 

 

 

철천지 웬수라도 좋다!!!

아름다운 일출 빛과 어부 그리고 왜가리, 작은 새들...

내가 또 여기 오걸랑 오늘처럼만 적당히 놀래켜주시게나...

 

 

 

 

 

2015. 5. 17. 여주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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