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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이야기 - 블로그에 대해 말하다 제 블로그 빛으로 그린 이야기는 말 그대로 사진 이야기입니다 이 블로그는 사진을 취미로 활동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자리입니다 천성이 게으른 탓에 때로는 사진만 달랑 올려 놓았더니 고향 친구한테서 득달같이 전화가 왔습니다 "이 사람아! 널리고 널린게 풍경사진인데, 그거 볼라고 당신 블로그 들어 오는 줄 아는가? 당신 사진 찍으러 다니는 이야기를 읽는게 좋아서 찾아 오는데..." 어허! 블로그에 이야기 빼고 사진만 올렸다가 성의 없고 게으르다고 친구에게 호되게 야단 맞았습니다 애초에 컴퓨터와는 친하지 않은 나이 지긋한 친구들, 비록 로그인도 하지 않아 댓글조차 달지 못하는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친구가 생각나면 가끔 찾아와 사진의 흔적을 보면서 친구의 근황에 안도한답니다 그런 친구.. 2022. 9. 1.
아, 대둔산아!(이슬비 내리는 대둔산) 아! 대둔산아! 사시사철 언제라도 아름다움을 숨기지 못하는 산! 내겐 추억의 산이요, 갈 때마다한 좋은 그림도 한아름 안겨주는 산이니, 그대는 아는가? 대둔산이 내 마음 속에 얼마나 소중하게 다가오는지... 비를 맞으며 올랐던 산, 꼭두새볔 이런 풍광에 홀로 서 있으니 어찌 감흥이 없고, 어찌 詩想이 떠오르지 않겠는가? 아, 대둔산아! 이게 바로 선경(仙境)이라면, 선경(仙境)에 있는 내가 바로 신선(神仙) 아니겠는가? 대둔산 야간 출사기 대둔산의 일출을 보기 위해 밤잠도 잊고 12시에 충발하여 주차장에 3시에 도착했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곧 개이겠지 하는 기대를 갖고 산을 오르는데 빗줄기가 굵어 진다. 기대와 달리 비는 그치지 않고 장군봉에 올라서도 비가 오락가락하며 손전등에 의지해 죽자사자.. 2022. 8. 28.
(강원 평창) 장전 계곡과 청옥산 장전 이끼 계곡 안개속에 빛이 내리면 이 아침은 감동으로 다가오고 태고의 숨결이 들리는 곳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곳 아아! 내가 사는 이 땅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이끼가 바위를 덮고 바위는 물길을 내어 고운 폭포를 만들고 여기에 숲이 어루러지고 안개가 더하여 이 아침이 감동으로 다가오니 어찌 가슴이 뛰지 아니하겠는가? 장전 이끼계곡 산을 좋아하는 선배에게 '산이 왜 좋으냐?'고 물으니까 '산은 오른 만큼 보여 주기에 좋다'고 했다. 그려! 산과 계류를 오르고 올라 이렇듯 깊고 깊은 산에 드니 여기는 내가 사는 세상이 아닌 그야말로 별천지이다 더구나 밤길을 달려 꼭두 새벽에 아무도 없는 곳에 서니 허허! 바보같은 얘기지만 신선이 된 듯 환상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이끼 폭포.. 2022. 8. 27.
은하수와 Night View 태기산 은하수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은하수는 동심을 일깨워 주고 이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에 빠지게 한다 밤 하늘은 수 많은 별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여기 함백산의 밤 하늘 역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근래 보기 드문 청명한 하늘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을 하늘에 쏟아붓고 그 별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찾아 온 날이 다르고 함께 한 사람이 달라도 몇 년째 함백산을 찾아오지만 여전히 산은 올때마다 별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반데기 은하수 1 (파노라마) 한 여름 밤의 안반데기 은하수 먼길 마다않고 은하수를 찾아 온 사람들 배추밭과 멍에 전망대를 배경으로 스스로 모델이 되어 준 젊은 부부 .. 2022. 8. 26.
장노출 사진 장노출 사진은 과학이고 기다림이다(해신당) 카메라 기능을 빌러 파도를 모으면 파도는 운해(雲海)가 된다 장노출이란 요술은 바다에서 산에서나 보는 운해 속 기암을 보여준다 읍천 주상절리 파도가 만든 폭포 광학기계의 도움으로 2551초(42분)의 빛을 모으다 2190초(35분) 빛을 모으다 2379초(40분)의 들물(밀물)을 모으다 아산만 삽교호 어부 아침 그림자가 있는 빛을 모으다(서산) 폐선(서산) 섬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인천 옹진) 푸른 바다를 가르는 그물망 나는 이곳에서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에 동화되는 사람들의 지혜를 본다 장노출의 묘미는 기다림이라고? 삽교호 바다 이야기 정서진 야경(인천) 정서진의 아침 빛을 모으다 정서진 갯골에 아침 햇빛이 비치면 폐선 1 폐선 2 폐선 3 갯벌의 숨은 색 찾기(.. 2022. 8. 23.
새도 풍경이 된다 두루미(단정학) 부부 아름다운 비행 단정학(두루미: 왼쪽)과 재두루미(오른쪽) 안개속으로 두루미(단정학) 날다 아침 빛에 재두루미 날다 아침 빛이 그린 그림 아름다운 공존 석양 빛의 쇠부엉이 연밭의 개개비 연꽃 속의 개개비 아침 빛의 개개비 꾀꼬리 5형제 단란한 가족 공존(쇠백로와 장다리 물떼새) 미꾸라지의 점프(저어새의 먹이 사냥) 환상의 경안천 아침 기러기 날다 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비행 몽환의 아침 아름다운 내림 가족 나들이 아름다운 백조의 비행 고니가 나는 호수 고니의 착륙 철새들의 천국 경안천 습지 2022. 8. 22.
꽃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 우중 연화(雨中 蓮花) 비에 젖은 능소화 꽃을 담는 여심(불갑사) 맥문동이 아름다운 아침(성주 성밖 숲) 산벚꽃이 아름다운 세량제(화순) 벚꽃이 아름다운 영벽정(화순) 월류봉 수달래(영동) 황매산 철쭉 수달래 핀 지리산 의신계곡(하동) 마이산 은수사 금계국이 아름다운 용담호(진안) 추억을 만드는 여인(현천마을 산수유) 매화향 가득한 청매실 농원(광양) 산자고, 가슴 탁 트인 바다가 좋아서 바다를 보며 산다오(신시도) 산수유 마을(구례) 주작산 진달래(강진, 위험도 최상의 칼바위로 만들어진 산) 진달래와 산벚꽃이 어우러진 달마산(해남) 공세리 성당의 봄(아산) 동강 할미꽃(정선) 모두 행복이 넘치는 곳(섭지코지) 동백꽃이 진다(제주) 폭포를 짝사랑 해 폭포를 보고 홀로 핀 곱디 고운 얼레지(완주 화암사) .. 2022. 8. 20.
동해 일출 공현진 옵바위 일출 추암 촛대바위에 불을 밝히다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추암해변) 폭설 내린 공현진 옵바위 일출 파도가 힘찬 옵바위 일출 정동진 일출 물안개 피는 정동진 해변 옵바위 오메가 일출 주문진 남애항 일출 2022. 8. 19.
자화상 제부도에서 함백산에서(1) 함백산에서(2) 지리산 고송암 앞에서 진안 투구봉에서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에서 몽골 초원에서 장가계 여행 중 제주 녹산로에서 강진 주작산 칼바위 위에서( 당신, 목숨이 몇 개요?) 2022. 8. 19.
(경기 여주) 신륵사의 아침 신륵사 일출 스님의 기도 달빛 소나타 여강 일출 하루를 여는 빛 설레는 여강의 아침 상고대 핀 아침 갈대사이로 상고대 핀 풍경 1 상고대 핀 풍경 2 상고대 핀 강가에서 아름다운 아침 추억을 담는 여심 상고대 핀 신륵사의 아침 한파 특보가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추울수록 좋다고하니 어찌보면 미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나를 포함한 풍경 사진 담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네 산하에서 풍경은 그 계절만의 특별한 그림이 있어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풍경사진가들 역시 그 계절에 맞는 사진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렇다면 겨울 풍경의 진수는? 겨울이야 추운 계절인 만큼 당연히 추위와 관련된 그림, 설경이라거나 상고대라거나 꽁꽁 얼어붙은 강의 풍경이라거나... 요런게 겨울에 특화된 그림아니겠는가.. 2022. 8. 18.
(경기 수원) 수원 화성 한 바퀴 화성의 아침 방화수류정 설경 가을과 겨울의 공존 억새 서장대(화성장대) 화성과 서장대 설경 발자국(이 아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길을 여는 사람 눈 속 세상 장안문(화성 북문) 비둘기들의 아침 수원 화성 한 바퀴 올 들어 눈이 귀하니 눈이 조금만 와도 눈이 번쩍 뜨인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겨우 4-5 cm 눈이 쌓인듯 한데도 얼씨구나 가방을 메고 나온다. 이번엔 눈이 오면 의례히 찾는 방화수류정은 뒤로 하고 운동 삼아, 또 새로운 그림도 찾아 볼겸 눈 덮힌 화성을 한바퀴 돌기로 한다. 아무래도 이런 날은 대중교통이 제격, 버스를 타고 장안 공원에 내려 걷기 시작한다. 7시가 막 넘은 시각, 출근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을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 허기사 저 사람들은 할 일 있어 좋은 사람들이.. 2022. 8. 18.
(경기 수원) 수원 화성의 설경 용연과 방화수류정 아름다운 용연 눈이 만들어 준 풍경 아름다운 아침 방화수류정 창룡문 설경 눈과 소나무 수원화성 설경 이번 눈은 새벽에 잠깐 눈이 내리는 동안엔 그림이 되었다가 해가 뜨면서 나무 위의 눈이 다 녹아버렸기에 9시 전후에 온 사람들은 그야말로 꽝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꼭두 새벽부터 설친 덕에 얻은 결과를 보고 부지런했기에 좋은 그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부러워 한다. 그렇다면 부지런함은 열정에 기인하니 사진의 질은 사진에 대한 열정에 좌우된다고 해야하나? 그래, 세상 살이 뭐 하나 열정없이 이룰 수 있는게 어디 있겠는가? 열정이 모든 걸 결정 짓지는 않더라도 필수 조건의 하나는 되지 않겠는가?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이게 웬걸, 예보에도 없던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예보를 보니 경기 중.. 2022.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