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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 우음도의 가을 우음도의 가을 하늘 가을 하늘에 기러기 날다 우음도의 아침 새로운 왕따나무 슬픈 가을 새볔을 열다 갈대의 순정 우음도의 가을 가끔은 남들이 가지 않는 곳도 가는 우매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아무리 좋은 그림도 희소성이 없다면 그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명한 출사지에서 수많은 사람과 함께했다면 좋은 그림을 만나고도 그리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 봄 세량지에서 기가 막힌 풍경을 만났는데, 무려 수백명이 그자리에서 똑같은 그림을 만들었다 생각하니 그림은 기가막혔어도 별 감흥이 없었다. 새볔 세시경에 하늘을 보니 구름이 이쁠거 같다. 이정도라면 해는 없어도 시흥 갯골이나 소래 습지 공원이라면 괜찮을거 같다. 근데, 막상 시흥 갯골에 도착하니 바람이 세차게 불고.. 2022. 8. 18.
(경기 수원) 화성 나들이 구름이 좋던 날 연무대 동북공심돈 방화수류정 화홍문 휴식 1 휴식 2 용연 화성 나들이 이번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진은 고사하고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에 겨운 힘든 시간이었다. 더구나 어머님도 편찮으시고, 40년 세월을 마무리 하는 정년퇴임후의 생활도 걱정되고... 맘이 편치 않아 사진은 팽개치고 살았다. 다. 다행히 어머님도 퇴원하시고 밤이 가면 아침이 온다했든가,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 오니 무더위도 사라져버렸다. 모처럼 비가 그친 후 찬바람이 불더니 가을 하늘처럼 높고 푸른 하늘이 나를 유혹한다. 하늘이 이렇커늘 가까운 화성이라도 나가 가을 하늘에 취해보라고 꼬득인다. 화성에 도착하니 가족 단위의 나들이 객이 많다. 아빠는 어디 갔는가, 그래도 엄마와 아이들은 재밌게 논다. 연무대. 주경이 .. 2022. 8. 18.
(경기 화성) 우음도의 아침 풍경 여명 우음도 일출 일출 반영 왕따 나무 이상한 구름 프레임속 프레임 아침 이슬 우음도의 아침 그 동안 여기저기 다닌 덕에 좋은 그림도 봤지만 아무래도 나이나 체력을 생각하면 좀 무리했다는 생각도 들고, 자숙(?)의 기회도 가질겸 이번 토요일은 집에서 푹 쉬고 일요일 새볔에 가까운 우음도 일출이나 보러 나선다. 요즘이 삘기철이긴 하나 우음도의 그림은 하늘 빛이 좌우한다. 출발 무렵엔 보름달 부근의 양떼구름이 보여 희망을 가졌는데 막상 일출 시간이 되니 하늘이 밋밋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장화까지 준비해 갔으니 최선을 다해 종횡무진 무릎도 넘는 이슬 머금은 삘기밭을 누비고 다닌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그림 될만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보니 아침 이슬이 옷을 다 적시고 장화속까지 들어가 물이 흥.. 2022. 8. 18.
(경기 수원 ) 방화수류정 야경 화성(華城)의 밤 용연에 불을 밝히다 방화수류정과 용연 달밤에 체조하던 날 흔히 '달밤에 체조한다'고 하면 쓸데없는 짓거리에 대해 조롱하는 말이다. 퇴근 무렵 하늘이 괜찮고 곳곳에 연산홍이 피어있어 갑자기 연산홍이 만발했을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생각이 났다. 집에 오자마자 서둘러 이른 저녘을 먹고 가방을 챙겨 방화수류정으로 간다. 근데, 막상 도착하니 연산홍은 드문드문 피다 말고 바람까지 심해서 반영까지 기대하기 어렵겠다. 포기할까 하다가 그래도 매년 생각만 하다가 몇년만에 모처럼 왔는데 기다려보기로 한다. 해가 지면 가끔은 바람이 잦아들기도 하니 기대를 해본다. 그렇게 한 시간여를 기다리다 보니 아주 쪼금 바람이 잦아드는 시늉을 한다. 그나마 그게 어디냐. 성벽에 불도 들어 오고, 야경을 담아 본다. 다.. 2022. 8. 18.
(경기 광주) 경안천 최고의 날 철새의 천국 기러기 날다 몽환의 호수 호수에 내린 물안개 아름다운 시간 친구를 찾아서 갈대가 그린 그림 아름다운 비행 몽환의 아침 아름다운 내림 다정다감 가족 나들이 경안천 최고의 날 6년째 겨울이면 시도때도 없이 찾아간 경안천 나름 경안천에 관한한 괜찮은 그림을 좀 건지긴 했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그러기에 가고 또 가고 그렇게 멈출줄 모르고 경안천을 찾아나선다. 설 연휴 끝자락인 10일에도 가고 또 그다음 날인 11일에도 경안천 발걸음을 했는데, 12일부터는 연 삼일 비가 온다하니 어쩔 수 없이 나서지 못했다. 근데, 마냥 비 그치기만 기다릴 수는 없다. 아무래도 겨울비가 온 후엔 안개 낄 확률이 높을터... 토요일 예보에 아침에 잠깐 비가 소강상태라 하니 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경안천으로 .. 2022. 8. 18.
(서울) 비 내리는 고궁 산책 비 내리는 고궁(古宮) 산책 비에 젖은 추색 열린 문고리 창경궁과 남산 세월과 추색 인정전 프레임 속 프레임 후원 가는 길 비 내리는 부용지 애련지 창(窓)으로 본 추색 미녀들의 가을 나들이 창경궁과 남산 춘당지의 원앙 친구 창덕궁 빗속의 고궁 산책, 말은 그럴듯 하지만 아무래도 이건 미친짓(?) 아닐까? 더구나 청승맞게 혼자서, 그것도 적어도 한 시간은 운전해야 하는 거리라면... 뭐, 그렇거나 저렇거나 기왕에 결심한 거라면 서둘러야 한다. 후원 입장권을 사려면 줄을 서야하니 7시 20분쯤 집을 나선다. 다행히 창덕궁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20분, 비도 오고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섰다. 근데, 특별 관람 기간이라고 후원 입장권을 150명으로 늘린 덕에 10시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요즘.. 2022. 8. 18.
폭포를 찾아서 장전 계곡 이끼 폭포(평창) 무건리 이끼 폭포(삼척) 대승 폭포(설악산) 봉명 폭포(횡성) 방태산 2단 폭포(인제) 방태산 상류 폭포(인제) 폭우로 생긴 폭포(포천) 매월대 폭포(철원) 비들기낭 폭포(포천) 장각 폭포(상주) 청암사 이끼 폭포(김천) 흑룡(홍룡) 폭포(양산) 금오산 대혜 폭포 폭포암 구절 폭포 지리산 고송암 폭포 현천마을 이끼 폭포 구례 산수유 마을 폭포 수옥 폭포(괴산) 정방 폭포(제주) 2022. 8. 18.
사진가의 초심 (관곡지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 누구나 아름다운 그 곳을 동경하게 됩니다. 그 동경은 때론 나도 저 사진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융프라우 여행중) 근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유명한 사진 싸이트나 블로그에 있는 사진들은 많은 사진들 중 극히 일부인, 그럴싸한 사진들만 선별한 것이기에 좋아보이는 것입니다. 좋은 그림을 찾아 먼길을 나서지만, 좋은 그림을 만나지 못해 카메라조차 꺼내지 못할때도 부지기수입니다. (백두산 서파) 그런데도 왜 카메라를 들고 다니냐 하면, 그런 속에서 힘들게 찾은 그림은 나에게 더 큰 기쁨을 주고, 좋은 그림을 찾아 다니는 땀방울과 열정은 건강과 함께 심신의 젊음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사진은 투자한 만큼의 시간적, 경제적 투자보다는 훨.. 2022. 8. 18.
사람도 풍경이다 원래 카메라를 든 것이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여행이 목적이었던지라 인물 사진이나 주제가 있는 특별한 사진과는 인연이 멀고 주로 풍경 사진을 담게 된다. 풍경 사진을 담다보면 아름다운 곳을 찾아 다니게되니 원래의 목적인 여행의 추억도 사진이 느는만큼 덩달아 늘어난다. 그래서 나는 사시사철 때에 맞춰 전국의 자연을 찾아가게 되고, 이제는 소위 국민포인트라는데는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쫒아 다니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사람이 없으면 좀 허전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이런 느낌은 풍경 사진에서 사람이 주연이 될 수는 없겠지만 사람이 풍경을 더 돋보이게하니 인간이 자연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자연과 사람의 조화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는 편견 때문 아닐까? 이 .. 2022. 8. 18.
(경기 양평) 안개 낀 두물머리 흔들림의 미학 밝아 오는 아침 물안개가 하늘을 덮다 어부(?)의 새볔 그는 사진 작가였다 그는 무엇을 담았을까? 예빈산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예빈산 자락 소화묘원을 찾았다. 요즘 들어 예빈산 운해가 좋았고 예보도 적당해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물안개가 솔솔 피어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산 전체를 덮기 시작한다 이나마도 남들은 다 카메라 닫고 기다리는데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그림이 안되도 이것저것 담아 요거라도 건졌다. 두물머리에서 시간이 지나니 점점더 안개가 짙어 진다. 아무래도 두물머리로 내려가는게 맞는거 같다. 허기사 두물머리라고 안개가 없을리 없지만 그래도 두물머리엔 산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그림이 있으니... 여기도 일출은 물건너 같으니 뱀섬을 배경으로 지나 가는 어부나 기다려 보려고.. 2022. 8. 18.
(경기 여주) 여주강 일출과 어부 어부가 있는 아침 풍경 여주강 일출 함께하는 아침 A LITTLE BIRD 지난 겨울(위 사진), 겨울 들어 제일 추웠던 날 상고대를 기대하고 갔던 날에도 어부가 있었지... 눈이 오나 비가오나 한결같이 꼭두새볔에 일터로 나오는 부부, 그 일터가 강이라서 보는 내야 볼수록 정겹지만 저 부부에겐 그 자체가 고된 삶인것을... 그 겨울에도 때맞춰 나타나서 상고대와 함께 물안개 피는 여강을 보기 드문 그림으로 만들어 주었던 고기잡는 부부 오늘은 또 뭔 억하심정으로 해가 뜨는 길목을 지키며 고기를 잡고있단말인가. 그냥 당신들만 없으면 맹탕이었을 그림을 이렇게 보기 드문 그림으로 만들어주다니... 그대들 전생에 내랑 원수진일 있소? 지난 겨울에도 당신들이 때맞춰 나타나 주어 그럴듯한 그림을 만들어 주더니... 아.. 2022. 8. 17.
(경기 화성) 우음도 일출 우음도 일출 두개의 태양 붉은 아침 반쪽짜리 태양 반영 1 반영 2 공룡이 노닐던 곳 왕따 나무 그 동안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한달여 게으름을 피우니 몸이 더 망가지는거 같다. 새벽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아직은 깜깜한 밤이지만 안개가 보인다. 가까운 우음도라도 갈 요량으로 4시30분에 집을 나선다. 우음도에 도착해 보니 별로다. 구름층이 두텁고 하늘 모양이 별로라 좋은 그림은 틀렸다고 실망하는데 우음도 초입에 진사 한분이 사진에 몰입해 있어 인사를 하니 수원에서 온 아는 사람이다. 인사를 마치고 내 좋아하는 그림을 찾아 우음도에서 유일하게 반영이 있는 곳으로 간다. 바다가 가까우니 새들이라도 많이 날아주면 좋으련만 외롭게 한마리만 열심히 날개짓을 하지만 그림이 안된다. 그래도 두터운 구름층을 뚫고 해가..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