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식 동굴1 (전북 부안) 채석강 해식동굴 일몰 동굴 속에 태양을 가두다 밤이 가면 아침이 온다. 그 아침은 온 세상을 밝혀주지만 이내 곧 해는 지고만다. 해가 뜨고 해가 지면 하루가 지나가고 그렇게 세월은 덧없이 흘러간다. 오늘은 서해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해를, 하루의 처음과 끝을 한 자루에 담기로 한다 생뚱맞게 일출이 동해가 아닌 서해였으니 지는 해도 좀 별스러워야 하지 않겠는가? 하여 그저 평범한 바다가 아닌 좁디좁은 동굴에 갇혀 있는 해를 담기로 한다. 시야가 탁 트인 바다를 두고 어이하여 좁디좁은 동굴로 기어들어 가느냐고? 아하! 그거 아무래도 맘이 어둡고 속도 좁은 내 천성에 맞는 거 같아서라면.... 근데, 이게 웬일인가. 나 같이 속 좁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네... 이 좁은 동굴, 정식 명칭으로는 해식 동굴, 그 좁은 동굴에 지는.. 2022.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