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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 이야기

진안 해바라기를 찾아서

by 자연 사랑 2022. 8. 6.

 

 

 

 

해바라기와 코스코스

 

 

 

 

방긋 웃는 해바라기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해가 없어도

여전히 해바라기는 

구름 너머의 해를 바라보고 있다

 

 

 

 

반월제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고 꽃을 피우지만

더해서 마이산을 배경으로 해서 피고진다

 

 

 

 

앗,

해바라기에 호랑나비가!

저 투박한 해바라기에도 네가 마실 꿀이 있던가?

 

 

 

 

세상 어디 가나

꼭 튀는 놈 있게 마련이라지만

오메, 요건 튀어도 너무 튀지않았는가?

 

 

 

 

세상에

튀는 놈이 어찌 큰 키뿐이던가?

모두 노란 꽃잎인데 조 별난 건 또 뭔 색인가?

 

 

 

 

연두빛 도는

조 옅은 노랑은 뭔가,

조런 걸 돌연변이라 하나?

 

 

 

 

근데,

요건 또 뭐냐,

요건 붉은 색이 도네!

 

 

 

 

하여간 가지각색의 해바라기,

사람도 여럿이 모이면 별난 놈 다 있다더니

해바라기가 지천이니 별의별 해바라기가 다있다

 

 

 

 

하여간

해바라기가 지천이니

어느 해바라기가 이쁜지 감을 잡을 수 없다

 

 

 

 

해바라기 밭의 코스모스

이런걸 일석이조(一石二鳥)라 하던가,

한곳에서 두 가지 꽃을 함께보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더구나

해바라기는 여름 꽃이고,

코스모스는 가을의 상징인데 공교롭게 요렇게 함께 꽃을 피우고 있다니...

 

 

 

 

바람이 분다

 

 

 

 

가냐른 여인의 허리춤을 닮은

코스모스가 바람따라 한들한들 춤을 춘다.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건 바로 바람따라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보며 바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아닌가? 

 

 

 

 

바람 좋고,

꽃은 허드러지게 피고...

다 좋은데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으니 너무 아쉽다

 

 

 

 

 

 

 

모래재

 

 

 

 

 

 

 

 

녹음이 우건진 모래재의 메타길

 

 

 

 

초록 세상

모래재의 메타길로

빠알간 무진장 버스가 지나간다

 

 

 

 

무주, 진안, 장수를 잇는

행복을 실고 달리는 무진장 버스가

부귀, 모래재의 종착지를 향해 달려 가고 있다

 

 

 

 

방금 지났던 버스가

모래재의 종착지를 돌아

다시 녹음이 우거진 메타길로 달려 온다

 

 

 

 

이미

모래재 메타길의

마스코트가 되어 버린 '행복한 무진장' 버스

 

 

 

 

근데,

요건 또 뭔가?

쪼끄만게 앙징맞네!

 

 

 

 

 

 

 

진안 가는 길목에서

 

 

 

 

 

 

 

 

위봉 폭포

 

 

 

 

사실은

진안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에

마이산 탑사의 암봉에 비가오면 생기는 건폭포를 보러 가던 길이었는데

 

 

 

 

야속하게도

온다는 비는 안오고

찌푸린 하늘에 그저 덮기만 하다

 

 

 

 

할 수 없이

진안 가는 길목에 있는

위봉폭포에 들려보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저그런 폭포라 흥이 나질 않는다

 

 

 

 

기상청,

참으로 야속하다.

예보를 보고 오백리 먼길을 달려 왔는데...

 

 

 

 

실시간으로

9시에 내린다던 비가 12시에 온다하고,

12시에 내린다던 비가 12시가 되니 오후 세시에 내린다 하고...

 

 

 

 

결국엔 비 한방울 못보고

흐린 하늘만 쳐다보고 오다니

아니, 하루 전도 아니고 세시간 후의 기상도 예측을 못한단 말인가?

 

 

 

 

 

함께 했던 분도

하루 종일 기상청을 성토하니

오늘도 역시 기상청은 구라청이었다

 

 

 

 

허기사

자연의 변화가 예측불가인것이지

그들이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 더 이상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럴 땐

허리가 쑤신다고 내일 비가 오리라던

옛 어른들의 경험으로 터득한 예지가 오히려 그리워 진다.

 

 

 

 

 

2019. 9. 4. 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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