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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제주도

제주 출사 여행 2 - 새로운 그림을 찾아서

by 자연 사랑 2022. 8. 6.

 

 

 

 

형제섬 일출

 

 

 

 

만선의 꿈을 안고

 

 

 

 

돌고래를 만나다

 

 

 

 

바라만 보아도 좋은 바다

 

 

 

 

 

구엄리 돌염전

 

 

 

 

 

 

파도를 모으다

 

 

 

 

유리처럼 투명한 협재 해변

 

 

 

 

나 홀로 여행가의 추억 만들기

 

 

 

 

공중부양(카이트보딩)

 

 

 

 

하늘을 대각선으로 수놓다

 

 

 

 

실패한 차귀도 일몰

 

 

 

 

바다에서 산을 보다

 

 

 

 

바닷물에 잠긴 해

 

 

 

 

 

 

돌고래를 만나다

 

 

 

 

 

우매, 좋은거!

내 육지에서만 놀던 놈이라설까,

동물원에나 가서야 볼 수 있었던 돌고래를 바다에서 보다니 감개무량하다.

 

 

 

 

그것도

떼를 지어서 다니는 녀석들을...

사진상으로는 서너마리 같지만 여기저기서 얼굴을 보이는걸 보면 더 많았던듯...

 

 

 

 

섭지코지에서 내려왔는데

누군가 돌고래가 나타났다고 달려 간다.

맨 눈으로 보면 보일락말락한데 정말 돌고래 같은 모양새가 보이긴 한다.

 

 

 

 

에고!

망원이라야 70-200  mm 렌즈 밖에 없는데...

그거라도 얼른 바꿔달고 이동하는 녀석들을 쫓아 달려간다.

 

 

 

 

제주도에 꽤 여러번 왔지만

이렇듯 돌고래 떼를 보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그나마 200mm 렌즈라도 있어 요정도라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건 행운 아닐까?

 

 

 

 

 

 

새로운 명소 구엄리 돌염전을 가다

 

 

 

 

 

 

내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일까?

제주를 꽤 많이 갔어도 돌염전을 알지못했는데

최근에서야 애월읍 구엄리에 있는 돌염전을 사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몰랐다는건

내 뭐 모르는게 없다는 건 아니지만 나름 많이 다니는 편이고

다른 사람들도 몰랐다고 하니 아마도 이 돌염전이 최근에야 각광을 받게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염전과는 사뭇 다른

파도가 쳐서 물이 넘쳐야 바닷물이 고이는 곳에

이렇듯 물 막이를 해서 돌염전을 만들었다는게 기발한 발상이긴 하다.

 

 

 

 

그러나 

저렇게까지 해서 소금을 만들어야 했던

옛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 그려지니 지금이야 볼거리가 되겠지만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다.

 

 

 

 

어찌보면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네는 복 받은 사람들이다.

가끔은 남과 비교해서 투정도 부려보지만, 한 세대만 거슬러 올라가 그네들과 비교해도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카이트보딩의 명소가 된 협재 해변

 

 

 

 

 

 

차귀도 일몰을 보러 가는 중에

비양도가 바라보이는 협재 해변에 들린다.

하얀 모래와 유리처럼 투명한 바닷물로 유명한 협재 해변...

 

 

 

 

오늘도 여전히 물이 맑고 먼 바다 또한 보기 드문 맑은 옥색이다.

이 좋은 곳에 누군가 무슨 바램이 저리도 많았는지 수많은 돌탑을 만들어 놓았다.

자신의 바램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고운 모래 위에서 고운 바다를 볼 기회를 남겨두었으면 더 복받았을텐데...

 

 

 

 

눈길을 옆으로 돌리니

우와! 하늘을 수 놓은 저게 뭐더냐?

아니 바다에서 무슨 행글라이더 대회라도 하는가?

 

 

 

 

행글라이더 아래에 보드가 달려있다.

그 보드를 타고 무서운 속도로 바다를 달린다.

아하! 요게 바로 말로만 듣던 카이트보드라는 것이다.

 

 

 

 

제주도를 바람이 많은 삼다도라 했던가,

오늘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바람 많은 제주를 실감했는데

여기 협재해변에선 그 바람 덕에 카이트보딩 메니아들의 경연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저네들도 바람이 있어 여기 왔을테고

나 역시 바람 때문에 저들을 보고 사진을 담고 있는거 아닌가?

어허! 야생 돌고래에다 카이트 보딩하는 사람들까지... 이거야 말로 오늘 운 좋은 날이다.

 

 

 

 

에그머니나!

고건 또 뭐하는거냐?

공중부양까진 이해가 된다만 고기서 거꾸로 돌기까지...

 

 

 

 

바람이 세니 속도가 보통이 아니다.

뭐, 사진 좀 찍겠다고 보고 있다보면 금방 사라져 버린다.

다행히 초고속으로 '따다다다...' 따발총을 쏜 덕분에 이나마 그림을 건졌다.

 

 

 

 

어허!

원숭이도 나무 위에서 떨어진다더니...

허기사 보는 사람 입장에선 요런게 더 재미있지 않은가?

 

 

 

 

 

 

실패한 차귀도 일몰

 

 

 

 

 

 

오늘은 새로운 명소인 돌염전도 보고

내 생애 처음으로 돌고래도 보고 카이트보딩도 보고, 

오늘 일정 중 남은 건 차귀도 일몰뿐인데 하늘이 그리 좋지는 않다.

 

 

 

 

차귀도 가는 도중

여기도 유채꽃이 아름다워

멀리 수월봉을 부제로 놓고 유채를 담아 본다.

 

 

 

 

수월봉과 차귀도 주차장까지

내 예전엔 차로 이동했었는데 지금은 길은 있는데 산책만 할 수 있다.

제주 올레길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 트레일 코스이기도 하다.

 

 

 

 

시간이 남아

우선 화산암으로 유난히 까만 해안에서

건성이지만 삼각대 없이 해안 풍경을 담아 본다.

 

 

 

 

앞에 차귀도가 보이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운무 때문인지 맑지는 않다.

어디가나 왜 옛날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오늘의 일몰 포인트인

차귀도 주차장으로 돌아와 주차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차귀도 가운데 봉우리에 화각을 맞추고 기다리고 있다.

 

 

 

 

한둘이라면 모르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다.

꼭 가운데 해를 올려 놀 필요가 없을거 같아서 자리를 옮긴다.

그림처럼 수월봉 쪽으로 한참을 걸어서 혹시나 오여사를 만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늘 그러하듯이 아래 운무가 심하다.

수면에 가까워지면서 빛이 점점 힘을 잃는다.

 

 

 

 

그러더니

오늘도 요기까지다.

결국 하늘은 수평선 바로 위에서 해를 삼켜버리고 만다.

 

 

 

 

 

 

 

해가 구름에 가렸던 아침에 새로운 그림을 만들다

 

 

 

 

 

 

 

이제 돌아가야하는 날,

제주 출사의 마지막 여정인 형제섬 일출.

4시반 알람에 맞춰 일어 났지만 하늘엔 구름이...

 

 

 

 

어제 밤까지 하늘엔 별이 총총하더니,

아니 기상청 예보엔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고 하더니...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밤길을 달려 형제섬으로 간다.

 

 

 

 

에고 에고!

10일전부터 중기 예보도 보고

며칠전부턴 당일 예보도 보고, 좋다고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저게 뭐란 말인가?

 

 

 

 

실망을 했지만

차마 발걸음을 돌리진 못하고 차안에서 기다리다보니

에게게, 저기 하늘 꼭데기에서 해라고 생긴게 나오기는 하네 그려!

 

 

 

 

기다리다보니

차츰 빛이 밝아지면서 구름층이 드러나기는 하는데

워낙 운무가 심해서 기대만큼의 일출은 어렵고 그나마 억지로 이런 그림이라도 만들어 본다.

 

 

 

 

저걸 감히 일출이라고 해야하나?

제주 일출의 상징이 되버린 형제섬인데,

허전한 마음에 안개 자욱한 산방산이나 쳐다보고...

 

 

 

 

고개를 돌려

송악산도 쳐다보고...

저기라도 갈까하다가 포기하고 밥이나 먹으러 간다고 떠난다.

 

 

 

 

그렇게 포기하고 오는 도중

아무래도 아쉬워 어느 해변에 내려보니 요런 그림이 보인다.

그래 요런 그림도 잘만 찾으면 새로운 맛이 있을 수 있으니 괜찮을듯도 하다.

 

 

 

 

뭐 꼭 일출이 아니면 어떤가?

'꿩 대신 닭'이라는데 어디엔들 그림은 있겠지.

그래서 아무도 관심이 없는 곳이지만 열심히 그림을 찾아 보았다.

 

 

 

 

내 보기엔

그림이 괜찮은듯 한데,

왜 여기엔 사람들이 단 한명도 없을까?

 

 

 

 

아니 오늘뿐 아니라

떠나기 전 제주 사진을 꽤 많이 검색해보고 왔는데

이런 그림은 별로 본 기억이 없으니 남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은 확실한데...

 

 

 

 

 

형제섬 일출에 열딱지가 나서

머리가 확 돌아버렸는가 내 눈엔 그런데로 괜찮아 보인다.

취미로 하는 사진이야 제 눈에 안경이고 자기 만족이니 이거라도 고맙게 생각하면 그만인것을...

 

 

 

 

 

 

2017. 4. 1 - 4. 2. 협재해변, 차귀도, 향제섬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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