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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강원도

(강원 속초) 속초 외옹치 해변

by 자연 사랑 2022. 8. 16.

 

 

 

 

 

 

속초 외옹치 해변

 

 

 

 

동해 해파랑길 45구간 바다향기로의 시작점

 

 

 

 

강릉 주문진부터 바다를 끼고 쭈욱 달리다

맑은 하늘 빛을 닮은 옥취 빛 푸른 바다를 보면서

그냥 가기 너무 아쉬워 발길을 멈춘 곳이 속초 외옹치 해변이렸다

 

 

 

 

혼자가는 사진 여행이 아니라

남들 헨드폰 꺼내들고 기념 사진 찍는다고 좋아하는데

혼자만 사진 좀 찍는답시고 티 내기 싫어 삼각대는 차에 두고 카메라만 들고 나왔다

 

 

 

 

파도는 적당한 장노출로 파도의 흐름이 나타나야 하기에 삼각대가 필수인데

삼각대도 없이 손각대로 파도를 찍는다고 감도를 왕창 올려 셔속을 확보하다보니

파도의 흐름이 전혀 없는 정지된 순간 표현이 되고 말아 파도 같지 않은 어색한 그림이 되고 말았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까짓거 얼굴에 철판 깔고 삼각대 들고 가 제대로 한 번 찍어 볼걸 후회도 되지만,

'바람 좋은 날 다시 가면되겠지...'하고 마음을 달래면서 보니 요것도 그런대로 볼만은 하네...

 

 

 

 

그려, 사진이 별거든가?

눈으로 본 것을 카메라를 이용해 기록에 남기는게 사진이거늘...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담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겼으니 그게 사진의 진짜 목적이 아니겠는가?

 

 

 

 

파도가 폭포를 만든다

 

 

 

 

앗,

파도 속에 동굴도 있다

파도는 어느새 폭포에서 동굴로 변한다

 

 

 

 

파도가 달려 온다

 

 

 

 

파도가 파도를 넘는다

 

 

 

 

마치

달리기 경주하듯

파도 뒤에 파도가 달려 온다

 

 

 

 

이건 또 뭔가,

독수리가 먹이를 채 가듯

푸른 바닷속으로 하얀 파도가 빨려 들어 간다

 

 

 

 

아, 좋다

눈이 즐거워지는 다양한 파도의 곡예를 보다보니

이 순간만은 속세의 모든 업은 다 잊고 그저 나도 바다가 되고 파도가 된다

 

 

 

 

 

2020. 1. 9. 속초 외옹치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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