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사진/풍경 사진 - 강원도

(강원 삼척) 두타산 베틀바위

by 자연 사랑 2022. 8. 16.

 

 

 

 

 

 

 

 

두타산 베틀바위

 

 

 

 

 

하늘에 살던 선녀가

죄를 짓고 내려와 삼베 세필을 짜고서야

죄를 뉘우치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곳 

 

 

 

 

 

혹자는 

소금강이라고 하고

또는 중국 장가계의 일부를 갖다 놓았다고들 하는데...

 

 

 

 

 

예끼 이 사람들아,

소금강이 뭐고 작은 장가계가 뭔가?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 준 베틀 그대로이거늘 어디다 견주려 하는고!

 

 

 

 

 

그 동안 

40여년간 꽁꽁 숨겨 두었다가

작년(2020)에야 여기 베틀바위와 두타산성 까지만 일차로 개방하고

 

 

 

 

 

올해(2021)

마천루까지 전 구간을 개방한 곳이라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비경인데

 

 

 

 

 

예닐곱 시간

가파른 암벽길에 엄두가 안나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무릎보호대까지 준비하고 도전해 본다

 

 

 

 

 

기왕이면

단풍철에 맞추려고

기상청 예보를 보고 일정을 계획해 놓았는데...

 

 

 

 

 

기상청에선

10월 20일경이면 단풍이 절정이라더니

절정을 커녕 두타산은 그야말로 가을이 아니고 한여름이다

 

 

 

 

 

떠나기전 상황이 그러한 걸 알았지만

오래전부터 약속된 거라 어쩔 수 없이 발걸음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오히려 단풍이 없는 지금 오길 천만 다행이었다

 

 

 

 

 

베틀바위 앞에 몇 안되는 포토존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기다리는 줄이 50M 쯤 길게 늘어서니 단풍 철에는 오죽하겠는가?

 

 

 

 

 

더군다나

베틀바위에 자라는 나무는

소나무가 주종이라 단풍과는 상관도 없다

 

 

 

 

 

베틀 바위,

규모가 작을 뿐이고

오르는 길이 힘들지만 꼭 한 번은 봐야할 명승지이다

 

 

 

 

 

올해 두타산성과 마천루,

이어서 용추폭포와 쌍폭까지 잘 연결해 놓았으니,

산 좀 타는 사람이라면 쌍폭에서 청옥산의 신선봉과 하늘문까지 곁들인다면 산타는 맛도 생길텐데...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누구보다 제 몸 처지를 잘 아는지라 욕심을 버리고

그 유명한 무릉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발도 담궈보고, 음악 같은 물 소리 들으며 여유도 부려본다

 

 

 

 

 

 

워낙 험해서 입산 금지했다가

40년만에 일부를 손질해서 개방했다고는 하나

아직은 대부분 너덜길이라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이다.

 

 

 

 

 

그래도 정상적인 코스대로 라면

등로 9Km에 보통걸음으로 6시간 정도.

몸 생각해서 최대한 여유부리면서 걸었는데 7시간 걸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