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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국내 여행

강원도 단풍 여행(설악과 인제)

by 자연 사랑 2022. 10. 9.

 

 

 

 

옥수(玉水)에 잠긴 가을

 

 

 

 

빨간 손바닥

 

 

 

 

 

주전골 단풍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계곡

 

 

 

 

가을이 깊어간다

 

 

 

 

 

비밀의 정원

 

 

 

 

안개 낀 씨크릿 가든

 

 

 

 

추억을 담는 여심

 

 

 

 

가을 동화 나라

 

 

 

 

 

 

 

 

설악 주전골

 

 

 

 

 

 

 

 

가을이 깊어 가는데,

설악산 단풍은 절정을 이루어 가는데,

나는 그동안 엉뚱하게 안개 낀 솔밭이나 찾아다녔으니...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색이 곱다고 한다.

그 까닭은 밤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이란다.

 

 

 

 

주말엔

강원도 가는 길이 주차장이었다니

주말을 피해 월요일에 설악을 향해 길을 나선다.

 

 

 

 

운해나 안개 따윈 필요 없으니

좀 여유롭게 5시쯤에 출발하기로 한다.

주말을 피한 월요일 새벽 시간인데도 차가 엄청 많다. 

 

 

 

 

아침에

잠깐 인제 비밀의 정원에 들렸다가

서둘러 주전골이 있는 오색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거의 만차이다.

 

 

 

 

오색에 주차를 하고

오늘 걷는 길이 많으니 체력 안배할겸

택시를 타고 용소폭포 탐방센타까지 올라 가서 내려 오기로 한다.

 

 

 

 

내 여기저기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단풍은 역시 설악산이 최고다.

 

 

 

 

이곳 주전골은

설악산이 아닌 점봉산 계곡이지만

설악 국립공원의 일부로 설악 천불동 계곡 못지 않게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더구나

거꾸로 용소폭포부터 오색으로 내려오면

유치원 아이들이나 거동이 힘든 노인들도 내려올 수 있는 편한 길이다.

 

 

 

 

월요일인데도

단풍의 절정기라선가

사람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진다.

 

 

 

 

좋다.

정말 너무 좋다.

나만 좋은게 아니라 이곳을 찾은이들 모두가 좋아한다.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예전엔 이런 단풍을 본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름답다.

 

 

 

 

사진을 찍으러 왔지만

이런 곳이라면 카메라가 없어도 좋으리라.

그저 빨간 담풍에, 맑디맑은 계수(溪水)에, 푸르디푸른 가을 하늘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비밀의 정원

 

 

 

 

 

오늘

출사의 주 목표는

주전골 단풍과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었다.

 

 

 

 

그래서

서둘지 않고

여유롭게 5시에 출발을 했었다.

 

 

 

 

근데,

인제에 들어서니 구름이 많아 아직 해가 구름속에 있다.

그렇다면 멀지 않은 곳이니 비밀의 정원에 들렸다 가는 것도...

 

 

 

 

사실,

여기는 전날 밤에 도착해 미리 삼각대 박아 놓고

그나마도 세줄 네줄, 급기야는 사다리까지 동원해서 사진 찍는 곳이다.

 

 

 

 

내 원래

그렇게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그런 전쟁터같은 곳엔 잘 가지 않는다.

 

 

 

 

그래서

그렇게 남들이 가자고 했어도

아예 포기하고 들은 척도 안했던 사람인데...

 

 

 

 

가는 길이라 잠깐 들렸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사진 찍을만 했다.

아마도 월요일이고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없는듯...

 

 

 

 

그나저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그저 한정된 공간에서 한 장면을 찍다보니 서너컷이면 끝나고 만다.

 

 

 

 

어쨌든 오기는 와서

운좋게 자리 다툼 없이 편히 사진을 찍었지만,

일부러 이 장면만을 위해 예까지 와서 그 전쟁을 치룰 생각은 안들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워낙 바쁜 일정이라선가

늦은 점심 먹고 원대리에 도착하니 2시 30분.

여기는 3시가 출입제한 시간인데도 주차장은 물론 길까지 차를 세울 곳이 없다.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

살만한 건지 자연을 좋아하는건지...

 

 

 

 

이상하게

자작나무 숲은

말 그자체만으로도 동화처럼 다가 온다.

 

 

 

 

그래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상관 없이 오고 또 오게 된다.

 

 

 

 

어찌보면

와도와도 더 나아지는 건 없이

늘 그저그런 풍광만 찍고 가지만 그래도 미련때문이겠지...

 

 

 

 

때는 잘 맞춰 왔다.

자작나무 단풍도 적당하고

자작나무 사이사이 빨간 단풍도 아직 색이 살아 있다.

 

 

 

 

근데,

자작나무는 귀한 나무라설까

어찌해도 그럴듯하기도 하고 뭔가 부족하기도 하다.

 

 

 

 

한 마디로

그렇게 수도없이 왔겄만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

 

 

 

 

어쩌면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자작나무 담는게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도

이 곳에 서면

동화의 주인공이 된듯 행복해져서 좋다

 

 

 

 

더구나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입구에서 3.2 km를 걸어가야만 볼 수 있으니

 

 

 

 

오고 가는 시간에 운동도 되고

오고 가는 시간에 지인들과 정담도 나누고

오고 가는 내내 보이는 풍광 역시 예사롭지 않으니 참 좋은 곳이다.

 

 

 

 

그래,

이런 곳에선 사진 타령하는게 아니란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듯이 예까지 왔다 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하느니라!

 

 

 

 

 

 

2018. 10. 22.  강원도 설악에서 인제 자작나무숲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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