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고창 청보리밭에서

 

 

청보리밭에서

 

 

 

 

 

 

고창 청보리밭(학원 농장)

 

 

 

 

나는 왜 카메라를 들고 보리밭에 서면 위축될까?

아무리 보리 사진을 잘 찍어보고 싶어도 맘대로 되질 않는다.

소위 전문가라는 분들한테 보리 잘 찍는 팁도 들었고, 인터넷도 좀 뒤적여 봤지만 그저 이론일뿐 실제론 제대로 되질 않는다.

 

 

 

 

그냥 전체적인 풍경으로 찍고 말면 그만이긴하다.

그러나 이제는 스냅 사진이 아닌 제대로 된 청보리 사진을 찍고 싶다.

그냥 카메라라는 광학기계에 의존하여 쌈빡하게 찍어내는 보리 사진이 아닌 바람따라 흔들리는 청보리 사진을 찍고 싶은 것이다.

 

 

 

 

관건은 바람인데

마침 오늘 고창의 풍속이 초속 5m라니 보리의 흐름을 표현하기엔 딱 좋은 바람이다.

그래서 2시반부터 12시간 넘게 운전하고, 계곡을 오르내리고... 피곤하여 다리조차 후들거리지만 다시 고창으로 왔다.

 

 

 

 

벌써 여러번 청보리 사진 수백장을 찍고도 한장 안남기고 다 버렸다.

문제는 청보리 사진에서의 바람결을 나타내려면 화각이 아닌 셔터속도인데,

이게 이론과 실제가 다르니 오늘도 연습하는 셈 치고 한 자리에서 계속 바람과 씨름했는데 결과는 아직도...

 

 

 

 

1/1600 초

 

 

 

 

1/1250 초

 

 

 

 

1/800 초

 

 

 

 

1/400 초

 

 

 

 

1/320 초

 

 

 

 

1/60 초

 

 

 

 

10초(장노출 ND400필터 사용)

 

 

 

 

10초(장노출 ND400필터 사용)

 

 

 

 

 

20초(장노출 ND400필터 사용)

 

 

 

 

20초(장노출 ND400필터 사용)

 

 

 

 

30초(장노출 ND400필터 사용)

 

 

 

 

 

 

2017. 4. 26.  고창 청보리 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