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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전라도

(전북 진안) 마이산 환상의 아침

by 자연 사랑 2022. 8. 7.

 

 

 

 

진안 마이산(馬耳山)

 

 

 

 

아직도 불이 밝혀져 있는 진안뜰

 

 

 

 

안개 구름은 서서히 다가오고

 

 

 

 

보기 드물게 코 앞에까지 운해가 다가오는데

 

 

 

 

수년만에 드디어 이런 행운이

 

 

 

 

그러나, 그 행운도 잠깐 안개 구름은 다시 사라져 버린다

 

 

 

 

또 다른 마이산을 보는 자작나무 숲 

 

 

 

 

운해가 없어질까 산길조차 질주하여 달려 간 

 

 

 

 

다행히 안개구름은 아직 숲에 머물고

 

 

 

 

안개가 그려 준 숲은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아, 이게 뭔가?

 

 

 

 

선조들이 즐겨 그리던 수묵화 아닌가?

 

 

 

 

이 자리에 서면 나 역시 수묵화를 그리고 싶어지는건 왜일까?

 

 

 

 

만수(滿水)로 파묻혀 버린 섬

 

 

 

 

물속도 마다 않는 사진작가

 

 

 

 

 

 

마이산을 찾아서

 

 

 

 

 

 

정수장 포인트에서 본 마이산

 

 

 

 

물안개 피오 오르는 용담호

 

 

 

 

마이산 파노라마 1 (6장 합성)

 

 

 

 

마이산 파노라마 2 (5장 합성)

 

 

 

 

마이산 파노라마 3 (7장 합성)

 

 

 

 

진안 마이산,

수도 없이 찾아 왔건만

아쉽게도 마이산은 늘 두귀를 감추어 버렸었다

 

 

 

 

그러던 중

진안뜰에 운해가 있을 것같은 예보에

밤길 마다 않고 달려 진안 정수장포인트로 달려 간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넘쳐나 차댈 곳이 없다.

 

 

 

 

그 동안 겨우 예닐곱대 밖에 차를 댈 수 없었는데

이번 여름에 진안군에서 마이산을 찾아 오는 진사들을 위해 주차장을 확대했건만

사진가들이 일기 예보를 끼고 사는지 평일인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라... 상상도 못했다.

 

 

 

 

억지로 풀숲까지 헤쳐 주차를 하고

서둘러 산에 오르니 좋은 포인트는 남들이 다 꿰 찼고,

풀숲을 헤치며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마이산을 바라보니...

 

 

 

 

우와!

이게 왠일인가?

그야말로 턱밑에까지 운해가 다가 온다.

 

 

 

 

이삼십분 정도 사진을 담고

운해가 좋아 좀 기다려야 되는데

아쉽지만 또 다른데 갈곳이 있어 서둘러 산을 내려 온다.

 

 

 

 

이래선 안되는데,

진득하니 한 곳에서 끝을 봐야 하는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뭔가 다른 것도 담아보려고 호들갑을 떤다.

 

 

 

 

늘 하는 말이

한 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지 말라면서

오늘은 무려 세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뛴다.

 

 

 

 

핑계야 그럴듯 하다.

덩치에 안어울리게 촐싹거리는게

늘 마음에 걸리지만 막상 이렇게 출사지에 오면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진정한 사진가라면

양(量)보다는 질(質)이 거늘

나이 값도 못하고 뭐 하는 짓인지...

 

 

 

 

정수장 포인트에서

부리나케 자작나무 포인트로 달린다.

운해가 사라질까봐 산길을 평지 달리듯 달린다.

 

 

 

 

어쨌거나

도착해 뛰다시피 달려가니

다행히 운해가 아직 남아 있다.

 

 

 

 

마이산 바로 앞

저 맨 앞에 보이는 산이 정수장 포인트다.

어쨌거나 서둔 덕에 앞산과는 또 다른 그림을 보기는 했으니 잘한걸까?

 

 

 

 

에게게...

두 마리 토끼라니...

예까지 왔으니 세 마리 토끼 정도는 돼야지...

 

 

 

 

욕심도 지나쳐

다시 자작나무 포인트를 뒤로하고

세번째 토끼를 잡으러 주천 용담호로 달린다.

 

 

 

 

근데,

뭔, 이런 일이 다 있는가?

용담호가 만수라 주천생태공원 호수가 물난리다.

 

 

 

 

여름에 사진 담을 때

차를 타고 호수 주변을 돌았는데

용담호가 넘쳐 주변 산책로마져 아예 물속에 잠겼다.

 

 

 

 

허허!

주천생태 공원에 이런 풍광이...

그래도 이런 물속을 마다 않는 사진가의 열정이 대단하다.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 사진가의 기본 마음가짐 아닐까?

허기사 나도 장화 신고 저 모습대로 물에 들어 갔으니 누군가 내 모습도 이렇게 사진에 담았겠지

 

 

 

 

 

 

2019. 10. 30. 진안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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