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사진/국내 여행

경주 봄 나들이

by 자연 사랑 2022. 8. 2.

 

 

 

월지 1

 

 

 

 

월지 2

 

 

 

 

오죽과 소나무

 

 

 

 

곡선의 미(美)

 

 

 

 

분주한 아침 바다

 

 

 

 

대왕암 1

 

 

 

 

대왕암 2

 

 

 

 

어머니의 텃밭

 

 

 

 

매화도

 

 

 

 

 

대릉원

 

 

 

 

 

능의 원만한 곡선이 만든 그림,

각종 사진 싸이트에 올라온 이 포인트에서 찍은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었다.

봄은 봄데로, 가을은 가을데로... 사시사철 부드러운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대릉원에서 이 포인트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리 넓은 곳은 아니라도 두 바퀴나 돌고나서도 이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못찾겠어서 사진가들의 근성을 발휘해서 묻고 또 물어서 겨우 이 자리에 섰다.

 

 

 

 

고목나무,

지면으로 솓아나온 뿌리가

마치 근육질의 신체를 자랑하듯 힘차 보인다.

 

 

 

 

이 곳이 예전엔 논과 밭이었다 한다.

문화재 발굴과 함께 지금의 대릉원이 만들어졌다하는데,

마을에 방치되었던 능을 오르내리며 뛰어 놀았을 옛모습을 그려보니 고향 뒷산 잔디에서 썰매타던 생각이 난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아이들 수학여행 인솔해서도 가고,

때로는 가족 여행, 직원 여행등으로 수도 없이 갔던 곳,

오히려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동궁과 월지를 다시 찾는다.

 

 

 

 

경주의 대표적 관광 명소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지만,

밤에도 사람들이 이리 많을 줄은 정말 몰랐다.

 

 

 

 

아니, 오히려 밤에 사람들이 더 많은 건 아닌지?

오후에 피곤해 리조트에서 잠깐 쉬다가 보문호수로 해 넘어가는 걸 보고 월지를 찾아 나섰는데

나 처럼 밤을 찾아 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존 주차장이 꽉 차고 임시 주차장까지 순식간에 만차가 된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히려 삼각대 들고 온 사람은 못봤으니 사진가보다는

그저 순수하게 월지의 밥 풍경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역시 이곳이 야경의 명소인가 보다.

 

 

 

 

온통 연인과 가족사이에서

삼각대를 들고 온 사진가들이 없으니

스마트폰으로 가족 사진 찍는 틈에 혼자 이러고 있자니 좀 쑥스럽기는 하다.

 

 

 

 

날은 참 좋은데

바람이 좀 불어 물결이 인다.

물결만 없다면 반영이 좋았을텐데, 아쉬움은 남지만 하늘의 뜻이 그런걸 어찌하겠는가?

 

 

 

 

 

대왕암

 

 

 

 

 

사실

이번 경주 출사의 기대는 대왕암 일출이었다.

대왕암도 유명세만큼 한두번 간곳이 아니지만, 일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데,

숙소에서 떠 날때는 밤하늘에 별이 총총해서 기대를 했건만

막상 해변에 도착해보니 가스층이 너무 두터워 제대로 된 일출은 틀렸다.

 

 

 

 

나 말고도 대여섯분이 보이는데,

이 분들이야 이 지역 사람이니 다시 오면 된다지만

나로썬 너무 먼길이라 또 오기도 힘든데 야속한 생각이 든다.

 

 

 

 

그저

그림이 되든 말든

아쉬움에 이것저것 담아 본다.

 

 

 

 

대왕암을 향해 미동도 않고 기도하는 여인.

그렇게 간절하게 빌어야할게 무엇이길래 그 자리에서 한시간이 넘도록 미동조차 않을까?

' 대왕이시여, 저 여인의 소원이 무엇이든 꼭 들어 주소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기도가 대왕에게 꼭 전달되었기를!

 

 

 

 

 

양동 마을

 

 

 

 

 

올라 오는 길에

양동마을에 들려 본다.

뭐 특별하다는 생각보다는 규모가 좀 크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 전체를 돌자면

한나절은 족히 걸린다 하는데

올라갈 길이 바쁘니 큰길을 중심으로 대충 돌아 본다.

 

 

 

 

이런 농촌 풍경은 참 정겹다.

 

 

 

 

이번 출사뿐 아니라

늘 준비가 부족해 반성하고 또 반성하지만 고쳐지질 않는다.

이번에도 꽃이 피었으리라 생각을 못해서 마크로렌즈를 안가져가고 달랑 표준렌즈 하나만 달고 다녔으니... 게으름의 극치랄까?

 

 

 

 

 

2016. 3. 7.  경주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