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사진 모음/사찰 풍경 사진

초파일 지리산 산사를 찾아서

by 자연 사랑 2022. 8. 2.

 

 

아, 지리산아!

 

 

 

 

 

 

생명수

 

 

 

 

목탁 소리

 

 

 

 

살아있는 부처

 

 

 

 

이끼와 폭포

 

 

 

 

금빛 유영

 

 

 

 

춘향제 1

 

 

 

 

춘향제 2

 

 

 

 

재미난 길

 

 

 

 

기다림

 

 

 

 

노고단 일출

 

 

 

 

노고단

 

 

 

 

산그리메

 

 

 

 

빛의 장난

 

 

 

 

절벽위의 절

 

 

 

 

부처님 오신 날

 

 

 

 

 

칠선 계곡 서암정사

 

 

 

 

 

늘 초파일이면 내 불자는 아니라도

부처님으로 인해 얻은 하루의 휴일은 새로운 사찰을 찾아본다.

올해도 사찰기행을 계획해 보는데, 이번엔 지리산이 품은 조금은 덜 알려진 사찰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 처음이

지리산 칠선계곡의 들머리에 있는

지리산 제일문을 거쳐가는 함양의 서암정사와 벽송사다.

 

 

 

 

서암정사는

한국전란으로 황폐해진 벽송사를 다시 재건한 원응스님이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조각법당을 10여년간에 걸쳐 완성하였다 한다.

 

 

 

 

善來衆生 此處安樂

(잘 오셨소 중생들이여, 여기가 극락이라오)

 

 

 

 

서암정사는

역사가 짧은 대신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하물며

험준한 암벽들 사이에

그 좁은 공간을 잘 이용해서 연못까지 만들어 놓았다.

 

 

 

 

그 연못엔

이렇듯 금잉어까지 유영을 하니

사찰 특유의 고풍은 못 느껴도 대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로움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약수도

이렇듯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으나

아쉽게도 너무 가물어 물맛은 볼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

 

 

 

 

 

선 계곡 벽송사

 

 

 

 

 

벽송사는

서암정사와 바로 이웃해 있는 사찰이며,

신라말경에 창건된 천년고찰로서 조선 중종때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여 벽송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벽송사는

서산대사 등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어온 사찰이었으나

6.25 전란때 빨치산의 근거지가 되어 대웅전이 소실되는 등 많이 폐허되었다 한다.

 

 

 

 

절이 산중 깊은 곳에 있어선가 절 규모가 작아선가

초파일 연휴기간인데도 찾아 오는 이들이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라

불자들 맞이 하기에도 바쁠 스님들이 이렇듯 한가로이 텃밭에서 밭일을 하다니...

 

 

 

 

 

남원 춘향제

 

 

 

 

 

사실 남원 춘향제는 보너스였다.

다음날 새볔 노고단에 가려고 노고단이 가까운 남원에 숙소를 정했더니

'이게 웬 떡인가?' 마침 딱 춘향제 기간이라 남원의 작은 도시 전체가 들썩들썩한다.

 

 

 

 

먹거리

사람 구경

요런게 여행의 참 맛이긴 하나

 

 

 

 

저 속에 들어가 함께할 마음의 여유는 없다.

춘향제 기간이라니 이곳 저곳 볼거리가 많을터

내일 새볔 산행이 부담되어 짬짬이 사진만 담아보고 만다.

 

 

 

 

귀에 익은 풍물 소리가 들려 가보니

국악 고등학교 학생들의 풍물놀이 한판이 벌어진다.

요기도 진득하니 앉아 구경도 못하고 달랑 사진 몇 컷 담고 일어난다.

 

 

 

 

천년의 사랑이라?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이 천년 사랑인가?

사랑하는 한 커플이 천년 사랑을 기약하며 사진을 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요제, 클래식 공연 등 야간 공연이 아주 다양하나

역시 춘향제라선가 광한루 앞 특설무대에서의 판소리가 단연 으뜸이다.

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기념 사진 하나 담으려는데 장노출이라 제대로 담아지질 않는다.

 

 

 

 

노고단 일출

 

 

 

 

 

이번 여행의 목적이

사찰 기행이기는 했지만

사실은 노고단 일출에도 욕심이 있었다.

 

 

 

 

바래봉 철쭉은 끝났다고 하니

어쩌면 1500 고지가 넘는 노고단에는 아직 철쭉도 피어 있을터

하늘은 맑다고 했으니 운해와 어우러진 일출을 볼 수 있다면 하는 기대가 컸었다.

 

 

 

 

춘향제 구경하느라 밤 늦게 들어왔는데도

새볔 3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히 4시다.

5시 20분쯤이면 해가 뜰테고, 아무래도 협심증 환자니 거북이 산행할 각오로 서둘러 출발을 한다.

 

 

 

 

운해도 없고

뭐 그렇다고 철쭉도 만발한것도 아닌데도

그저 산이 좋아 노고단을 찾은 이들은 저마다 기념 사진을 담기에 열중한다.

 

 

 

 

일단

등산객들이 다 지나가고 난 후

기왕에 왔으니 이런저런 경관들을 다양하게 담아 본다.

 

 

 

 

급히 올라갈 때와는 달리

내려올 땐 멀더라도 편안한길(찻길)로 천천히 내려 온다.

십여년전 초파일, 마눌과 함께 바로 이길로 내려오다가 마눌이 산색이 너무 좋다고 했던 곳을 찾아 보는데 그런 색감은 볼수가 없다.

 

 

 

 

실망하면서 내려오다가

운 좋게 쉽게 찾기 어려운 숨겨진 작은 이끼 폭포를 만났다.

위험한 암벽을 타고 내려가 몇 컷을 담아보니... 이거이 꿩대신 닭인가, 닭 대신 꿩인가?

 

 

 

 

 

지리산 천은사

 

 

 

 

 

노고단을 내려오다가 천은사엘 들린다.

천은사는 지리산의 대표사찰인 화엄사나 쌍계사만큼 잘 알려진 사찰이다.

그 규모도 작지 않고 계곡과 호수를 끼고있으며 성삼재로 가는 길목에 있어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약수터,

바가지 하나하나에 자기 이름을 써서

물 먹는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겠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천은사 끝자락에

템플스테이 하는 곳이 있다.

여러 사찰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사찰과 동떨어져 있는 곳도 드문데...

 

 

 

 

천은사는 노고단과 관계 깊은 절이다.

저 구름 사이로 흘러내리는 지리산 능선 끝자락에

제일 높은 봉우리가 노고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리산 사성암

 

 

 

 

 

이제

이번 사찰 기행의 마지막 목적지 사성암이다.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깍아지른 절벽위에 세워졌다는 사성암,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절이다.

 

 

 

 

구례의 "사성암(四聖庵)" 은 해발 531m 오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암자로서

백제 성왕 22년(서기 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처음에는 "오산암" 이라 불리어 지고 있다가

그후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등 네분이 이곳에서 수도 하였다 하여 "사성암(四聖庵)" 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승용차는 올라갈 수 없어

셔틀 버스를 타고 올라간 사성암,

깍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진 절밑에 서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초파일 등이

그림을 방해하기는 하나

절벽 위에서부터 드리워진 초파일 연등이 운동회때의 만국기를 보는듯...

 

 

 

 

사성암은

깍아지는 절벽 위에 세워졌다는 것도 유명하지만

섬진강 자락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조망이 좋다는 것 또한 절을 찾는 이들의 입소문이다.

 

 

 

 

사성암 뒷편에서니

그야말로 구례뜰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한동안 시원한 산공기에 취하면서 이번 여행의 네 번째의 절을 음미해 본다.

 

 

 

 

내 불자는 아니라도

초파일 때마도 친구 스님에게 가족 수대로 등값도 보내고

부처님전에 절을 하거나 기도는 안드려도 이렇듯 많은 절을 찾아다니니 부처님도 가상히 여겨주시겠지...

 

 

 

 

 

2015. 5. 23 - 5. 24. 지리산의 산사를 찾아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