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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사찰 풍경 사진

충남 개심사와 수덕사를 찾아서

by 자연 사랑 2022. 8. 2.

 

 

 

상왕산 개심사

 

 

 

 

가을의 끝자락

 

 

 

 

사찰의 뒤안길에서

 

 

 

 

세월의 흔적

 

 

 

 

 

상왕산 개심사

 

 

 

 

 

이번 나들이는 출사라기 보다는 사찰기행이다.

하여, 24-70 표준 렌즈 하나만 달고 가방도 없이 카메라만 들고 나선다.

전국 유명 사찰을 찾아 나선지 꽤 오래되어 근 100 여개의 사찰을 섭렵하다보니 왠만한 곳은 다 다녀왔다.

 

 

 

 

기상도 썩 좋은 편은 아니고,

가을도 끝자락이라 단풍도 이미 볼품 없어졌고,

먼길 가기가 부담도 되어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충남 서산 개심사가 떠오른다.

 

 

 

 

개심사는 이미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다.

그리고 작년 겨울, 폭설이 내리던 날 운좋게도 꽤 괜찮은 개심사의 설경 그림을 그렸던지라

그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연다'는 개심사의 이름에 걸맞게 여유를 갖고 늦가을 산사의 정취에 빠져 본다.

 

 

 

 

근데 깊은 산중에 있는 산사라지만 유명세 때문에 한적하진 않다.

주중 내내 비가 오다가 모처럼 하늘이 개고 휴일이라선가 절을 찾은 사람들이 꽤 많다.

요즘 사찰은 불자들보다 나처럼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찾아 오는 이들이 더 많은데, 이는 유명 사찰은 그곳이 바로 명승지이기 때문이리라.

 

 

 

 

 

덕숭산 수덕사

 

 

 

 

 

다음 행선지는 예산의 덕숭산 수덕사이다.

이곳 역시 세번째 찾아 온 사찰이라 크게 흥이 나지는 않는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넘쳐 나는데, 교통이 좋아선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눈에 많이 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그림은 언제봐도 정겹다.

저런 모습을 보면 우리 애들 어렸을때 애들 데리고 다니던 때가 생각 난다.

어허! 그녀석들 다 커서 이제는 곧 제 자식들 데리고 저렇게 정겨움을 풍기고 다닐텐데... 그러고 보니 어느새 난 할애비가 되었구나.

 

 

 

 

어차피 그림엔 욕심이 없으니

작품 이런 건 염두에도 없고 인증샸으로 몇 개만 담아 본다.

그나저나 우리네 사찰의 특징이겠지만 단청의 색깔이 화려하면서도 초록색상이 많아선가 안정감 있다.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한 탓일까,

그리 무리한 일정도 아닌데 몸이 무겁고 어지럽다.

새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하며 서둘러 수덕사를 나온다.

 

 

 

 

아, 이제 가을은 끝났구나!

어쩌다보니 올 가을은 제대로 된 단풍을 못본 거 같다.

그래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려니, 제대로 된 겨울 풍경을 기약하며 이젠 가을을 접어야겠다.

 

 

 

 

 

2015. 11. 21. 충남 서산 개심사, 예산 수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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