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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사찰 풍경 사진

초파일 사찰 기행 1 - 천황사, 미황사, 도솔암

by 자연 사랑 2022. 8. 2.

 

월출산 천황사에서 달마산 도솔암까지

 

 

 

 

 

 

 

초파일에 도솔암을

 

 

 

 

달마산 도솔암

 

 

 

 

달마산에서 땅끝을 보다 1

 

 

 

 

달마산에서 땅끝을 보다 2

 

 

 

 

도솔암에서 땅끝을 보다

 

 

 

 

미황사의 풍경 소리

 

 

 

 

미황사의 뒤안길

 

 

 

 

 

달마산 도솔암

 

 

 

 

 

 달마산의 도솔암,

마치 신선이나 살법한 곳에

저 쪼끄만 암자가 의상대사가 수도를 하던 곳이란다.

 

 

 

 

도저히 한 평짜리 집도 지을 수도 없는 기암절벽에

바위 사이 밑자락부터 돌은 채워서 4평짜리 암자를 지었다니

생각할 수록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그야말로 부처의 공덕 아니면 불가한 일이 아닐까?

 

 

 

 

 달마산은 해남을 대표하는 산으로

높이야 500 m 정도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국토의 최남단인 땅끝에 있는 바다가 보이는 산이니 산 이름 조차 범상치 않다.

 

 

 

 

 달마라는 말 자체에서

언뜻 부처나 고승이 떠오르고

백발이 성성한 신선이나 구름을 타고 노니는 신성한 곳이 떠올려진다.

 

 

 

 

 그 신선이 노니는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기운에 그치지 않고

산 아래 먼 바다와 작은 섬들이 즐비하니 이름하여 달마산이라 하지 않았겠는가?

 

 

 

 

 그 달마산 꼭대기에

하늘이 숨겨준 암자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인 도솔이 아닌가?

 

 

 

 

누가 저곳에

절벽 사이를 돌로 메꿀 생각을 했고

신선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저 곳에 암자를 지을 생각을 했겠는가? 

 

 

 

 

도솔암의 역사나 이런건 중요치 않다.

그저 달마의 기운이 넘치는 산꼭데기에 암자가 있다는 것이 현실일진데,

이제는 가는 길도 어렵지 않으니 마음의 짐이 생겼을 때라면 훌쩍 산에 올라 신선이 되고 부처가 되어 봄이 어떠하겠는가?

 

 

 

 

 도솔암 아랫자락에 삼성각이 있다.

위의 도솔암 사진이 바로 요 삼성각에서 찍은 사진인데

도솔암은 여기 삼성각에서 봐야 제대로 보이니 이 곳 또한 놓칠 수 없는 곳이다.

 

 

 

 

 도솔암에서 내려 보이는 세상이다.

속세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마을도 보이고,

저 멀리는 남해바다가 아련히 보이는데, 그저 예 서니 절로 신선이 된듯한 착각마저 든다.

 

 

 

 

 요게 도솔암이다.

 뭐 4평 정도의 작은 도량인데

 초파일 부처님께 드릴 음식 준비하느라 두분의 보살님이 바쁘시다.

 

 

 

 

내 불자가 아니지만

이렇듯 범상치 않은 곳에 들면

어쩐지 얼마 안되지만 불전이라도 넣어야 되는데... 

 

 

 

 

 초파일 때마다

친구 스님이 있는 절에

가족등으로 연등 세 개는 꼭 달고 오니 여기서는 그냥 빈손으로...

 

 

 

 

 

달마산 미황사

 

 

 

 

 

 해남 달마산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황사라는 절이 있다.

사실은 절 자체가 아름답기보다는 달마산이 아름다워서 유명한 사찰이다.

 

 

 

 

 절이 아름다워설까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한 곳이고

외국인들도 꽤 많이 머물면서 사찰 경험을 하는 곳이다.

 

 

 

 

 이 곳 역시 바다가 보인다.

옛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배산임수(背山臨水)라 했거늘

이렇듯 아름다운 산을 등지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명당은 명당이다.

 

 

 

 

 사찰 곳곳도 잘 가꾸어져 있다.

사오년전에 갔을 때보다 규모가 커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완전히 탈색된 오래된 대웅전 등은 고풍스럽기까지 하다.

 

 

 

 

 근데,  요거이 참 신기하지 않은가?

 절 뒤안길에 항아리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에 물이 고여있다.

고 한컵도 안되는 물에 먹는 물을 포기하고 가지고 있던 생수 한병을 다 쏟아 붓고는 그 물로 반영을 만들어 보았다.

 

 

 

 

 하여간

 사진가는 정상인은 아닌가 보다.

 뭐든지 좀 이상한 그림을 만들어 보려고 요런 몹쓸 짓까지 하다니...

 

 

 

 

 어허!

사진을 찍어도 요렇게 찍는다.

예끼, 정중앙에서 점잖게 찍지 이렇게 삐딱하게... 에이, 몹쓸 사람! 

 

 

 

 

 그나저나

미황사가 아주 아름다운 절인데

초파일 준비를 하느라 연등은 없는 빈 기둥만 즐비하게 세워놔서 사진을 제대로 담질 못했다.

 

 

 

 

 

월출산 천황사

 

 

 

 

 

 국립공원 월출산,

 기왕 남으로 가는 걸음이니

 되도록이면 갈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들려 본다.

 

 

 

 

 월출산엔

도갑사, 무위사 등 유명한 사찰이 있지만

해남 내려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거라 천황사만 들리기로 한다.

 

 

 

 

 산을 오르는데

 산도 맑지만 하늘도 참 좋다.

 미세먼지에 찌들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천황사.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절치곤 그야말로 암자 수준이다.

산을 오르내리면서 본 등산객들 말고는 신자라고는 전혀 없다.

 

 

 

 

 친구만 홀로

대웅전에서 열심히 기도를 한다.

그 사이 난 아주 작은 청동 부처님을 이렇게 키워서 놀고...

 

 

 

 

 처음보는 곳이다.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란다.

주변 숲에 쉼터가 한참을 쉬었다.

 

 

 

 

 

2016.  초파일 사찰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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