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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장노출 사진

어느 섬사람들의 이야기

by 자연 사랑 2022. 8. 3.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푸른 바다를 가르는 그물망

 

 

 

 

나는 이곳에서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에 동화되는 사람들의 지혜를 본다

 

 

 

 

하루 두 번

 

 

 

 

들고 나는 물에 어김없이 풍어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니

 

 

 

 

 

그게 바로 생명의 그물이요

 

 

 

 

삶의 버팀이 되는 바다의 선물이 아니던가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을 극복의 대상이 아닌

어울려 살아야하는 조화의 대상으로 생각했거늘

 

 

 

 

겸허하게도

내리는 비를 보고도 '빗님이 내리신다' 하고

목숨 걸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도 바다에 겸손하고 바다를 존중하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삶이 아닌 취미를 위해

물때를 잘못 맞춘 탓이지만 칼날 같은 절벽을 타고 넘어 이 자리에 서고보니

'사진이 뭐라고 이렇게 목숨거나...'하는  자괴감과 함께 바다가 일터인 분들과 어부들에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바닷물에 막혀

오갈데 없이 8 시간을 갇혀 있으면서

달랑 사진 몇 컷 찍겠다고 그 긴 시간 눈물의 주먹밥을 먹으며 청승 떨었지만

 

 

 

 

후회는 없다

새벽에 나가 밤길을 달려 오면서도 기분은 좋다

업된 내 기분 처럼 매일매일 그물에는 황금 고기들이 가득하여 어부들의 마음도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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