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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장노출 사진

삽교 바다 이야기

by 자연 사랑 2022. 8. 3.

 

 

 

 

삽교호 바다 이야기

 

 

 

 

그 시작은 실뱀장어 잡는 그물망에서 시작한다

 

 

 

 

 

큰 하천으로 이어지는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

 

 

 

 

 

바로 실뱅장어 잡는 그물망이다

 

 

 

 

서해

큰 하천과 연결된 바다에

큰 하천으로 오르는 길목에 설치된 그물망

 

 

 

 

깊은 물골이 생기는,

골이 깊은 갯골이라면 어김없이

들물과 날물에 따라 오르내리는 실뱅장어를 잡는 그물망이 눈에 띈다.

 

 

 

 

들물에 물을 따라 올라오다가

날물에는 바다로 못내려가고 그물망에 갇히게 되니

그야말로 그물망만 설치하면 바다가 알아서 실뱅장어를 모아 준다

 

 

 

 

이게 바로

자연의 순리를 꿰차고 살아 온

우리네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아니겠는가?

 

 

 

 

인간의 능력은

자연의 순리를 뛰어 넘어

모든 어종의 양식(인공 번식)에 성공하였다

 

 

 

 

근데,

유일하게

뱀장어만큼은 아직도 인공번식 할 수가 없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끼 뱀장어를 잡아

일본에도 수출하고 국내 양식장에도 파니 실뱀장어 잡이가 돈이 되는 것이다

 

 

 

 

뱀장어란 놈,

요 놈이 참으로 묘한 놈인데

성장은 민물에서하고, 번식은 바다로 나가 알을 낳는다 한다

 

 

 

 

그것도

알려지기론 대만 앞바다에서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바다를 거슬러올라 민물로 올라간다 한다.

 

 

 

 

근데, 우리네 대부분의 큰 강은

강 어귀에 댐이 설치되어 있다보니

뱀장어가 오를 수 있는 하천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 몇 안되는

실뱅장어가 오르는 길목 중의 하나가

바로 아산만의 삽교호 앞바다이다보니 이곳이 좋은 어장이 되는 것이다.

 

 

 

 

간만의 차가 심하고

갯골이 깊기도 하고 그 수도 많다보니

삽교호 주변의 바다에서는 실뱀장어 그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풍어의 꿈을 꾸는 어부

 

 

 

 

삽교호엔 이미 수십개,

아니 수백개의 그물망이 즐비한데

어느 어부가 또 다시 새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

 

 

 

 

너무 멀어

망원으로도 겨우 형체만 보이지만,

처음부터 끝날무렵까지 오래도록 그물 설치하는 모습을 지켜 본다.

 

 

 

 

달랑 혼자하는 작업,

규모도 아주 작은 그물망,

그래도 꿈에 부푼 어부의 손놀림이 바쁘다.

 

 

 

 

저 부지런한 어부의 마음속엔

벌써 그물 가득 실뱅장어가 있겠지...

저 모습을 지켜보는 내 마음에도 어부의 마음 그대로였다.

 

 

 

 

 

2020. 4. 아산만 삽교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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