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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사진 모음/생태 사진 모음

관곡지에 저어새가 왔다

by 자연 사랑 2022. 8. 4.

 

 

 

 

공존

 

 

 

 

앗! 미꾸라지의 점프

 

 

 

 

쇠백로 1

 

 

 

 

쇠백로 2

 

 

 

 

장다리 물떼

 

 

 

 

먹이 사냥

 

 

 

 

이쁜 놈!

 

 

 

 

 깜찍한 놈!

 

 

 

 

무식한 놈!

 

 

 

 

 

 

관곡지를 가다

 

 

 

 

 

 

이 썩을 놈의 세상,

열심히 일하고 주말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하늘은 저주를 퍼 부어 온세상을 황사로 덮어버리고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란다.

 

 

 

 

이 번엔 정말 하늘의 뜻에 따라 쉬려는데

함께 경안천을 자주 갔던 친구가 관곡지에 저어새가 왔다고 가잔다.

뭐, 저어새든 뭐든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미꾸라지 잡아 먹는게 재미있다니 따라 나선다.

 

 

 

 

관곡지 연밭에 도착하니 몇 분이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에게게! 새 몇 마리 보이는데 저어새는 달랑 한 마리가 있다.

며칠전엔 서너마리 있었는데 다 날라가고 요거 한 마리 남았단다.

 

 

 

 

근디,

그 여섯 분 중 반갑게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어 보니 경안천에서 보던 분!

아니, 고 옆에 분도, 또 고 옆에 분도... 그러고 보니 여섯 중 다섯이 경안천 고니 동기(?)들이다.

 

 

 

 

 

 

저어새의 먹이 사냥

 

 

 

 

 

 

반갑게 인사들 나누고 물고기 사냥하는 저어새에 따발총을 겨눈다.

쇠백로, 장다리물떼새 한마리씩 왔다리갔다리 하는데 일단은 저어새에 촛점을 맞춘다.

처음엔 언제 미꾸라지를 잡을지 몰라 카메라에 눈을 떼지 못했는데 좀 지나니 습성이 보인다.

 

 

 

 

일단 부리를 이리저리 젓다가

이렇듯 머리를 물 속 깊이 파묻으면 준비를 해야한다.

이정도 머리를 처박으면 거의 90%이상 미꾸라지를 입에 물고 고개를 처든다.(고 순간에 맞춰 따다다다... 따발총을 쏜다)

 

 

 

 

저어새의 먹이 사냥을 자세히 보니...

제 1단계는 저어새답게 부리를 이리저리 젓는다.

이리저리 부리로 물 속을 휘젓는데, 이 녀석들은 눈이 아닌 부리로 먹이를 찾는다.

 

 

 

 

요렇게

뭔가 드러나면

야차 없이 후다다닥 쫓아 간다.

 

 

 

 

그리곤

잽싸게 미꾸라지를 제압한다.

쪼께 좀 불쌍해 보이는데 약육강식이니 어쩔 수 없겠지.

 

 

 

 

이제 요걸 잘 삼켜야 한다.

일단 폼을 잡고 삼킬 준비를 한다.

언뜻보면 그냥 삼키면 될듯한데 그게 아니다.

 

 

 

 

아아!

주둥이를 벌려

최대한 목구멍까지 끌어 올렸는데...

 

 

 

 

아뿔싸!

그만 놓치고 말았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순간, 저걸 어쩐다냐?

 

 

 

 

다행히

물속으로 떨어지기 직전 다시 주걱 부리로 잽싸게 잡았다.

이제는 실 수 없이 안전하게 배속으로 집어 처 넣어야 한다(에고에고! 살 수 있었는데 다시 잡힌 미꾸라지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2016. 4.23. 관곡지 연꽃 밭에서

 

 

 

 

 

저어새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천연기념물이다.

저어새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순수한 우리 말로

부리를 저어가면서 먹이 사냥한다고 해서 저어새라 이름 붙였다 한다.

저어새는 저어새와 부리가 노란 노랑부리 저어새의 두 종류가 있는데, 위의 저어새는 노랑부리 저어새가 아닌 그냥 저어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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