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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축제 이야기

2016. 수원 화성 축제

by 자연 사랑 2022. 7. 31.

 

 

 

장안문

 

 

 

 

정조대왕 화산능행차

 

 

 

 

장안문에 들어서는 정조대왕

 

 

 

 

야조(무예 브랜드 공연)와 스마트폰의 만남

 

 

 

 

임금님도 사진가?

 

 

 

 

아름다운 한복

 

 

 

 

외교사절단의 전통 의상 발표회

 

 

 

 

아이들의 천국

 

 

 

 

 

 

수원화성 축제

 

 

 

 

 

 

이제는 주말이라고

특별히 어딘가에 가야할 상황도 아니지만

버릇처럼 주말이 되니 어디를 가야하나 신경쓰게 된다.

 

 

 

 

그러나

갈곳을 찾으니 갈만한 곳이 없다.

단풍도 아직 이르고 운해가 나올만한 곳도 없고...

 

 

 

 

마침,

수원에서 화성축제를 한다는데...

예전 같으면 코방귀도 안뀔텐데 고거라도 가볼까 군침이 돈다.

 

 

 

 

구름도 괜찮은거 같고,

어차피 행사가 밤에 있다니

4시쯤 표준 렌즈와 망원하나 들고 집을 나선다.

 

 

 

 

우선은

시간이 많이 남으니

방화수류정 등 주변을 돌아 본다.

 

 

 

 

행복이 별거던가?

바로 요렇듯 화기애애한 가족의 모습이 행복이지...

엄마의 입술에뽀 뽀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컷 담았다.

 

 

 

 

방화수류정은

수원 화성의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이 방화수류정이 새로운 빌딩과 대조가 되니 묘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

 

 

 

 

사실은

화성축제도 축제지만

구름에 끌려 화성으로 나왔는데,

 

 

 

 

보여 주는 그림은

주경이 늘 그러하듯이

그저 좋다가 만 정도로 많이 아쉽다.

 

 

 

 

 

 

세계 의상 페스티벌

 

 

 

 

 

 

이번 행사 내용에

각국의 의상을 소개하는

세계 의상 퍼스티벌이 있다고 한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겠거니 왔는데

참가국 외교관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한복과 각국의 전통 의상을 소개하는 자리가 전부였다.

 

 

 

 

그 중에 그래도 압권은 

한복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대학생들의

우리네 한복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자리였다.

 

 

 

 

근데, 고것 참!

나이 값을 못해설까?

 내 눈엔 한복도 한복이지만, 한복을 입은 여대생들의 청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니 왠조화인가?

 

 

 

 

마지막 순서인

각국의 전통의상 소개 시간에는

전통 음악과 함께 고유 의상을 선보였는데, 별로 감흥은 없었다.

 

 

 

 

 

 

야조(야간 군사 훈련)

 

 

 

 

 

 

토요일의 마지막 순서로

밤 8시부터 창녕문 잔듸광장에서 야조 공연이 있었다.

차도를 모두 막으니 연무대와 창녕문 일대가 거대한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야조 공연은 볼거리가 많았다.

가끔은 대형 연극처럼, 가끔은 대형 뮤지컬처럼...

등장 인물도 엄청나고 장비도 다양해서 보기드문 대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밤 하늘을 쩌렁쩌렁 울리는

노랫가락과 호령, 그리고 무예 동작, 일사분란한 움직임...

이들과 함께 하노라면 나도 모르게 조선 시대의 상황에 빠져들었다.

 

 

 

 

야간 조명에 의지해 사진을 담느라

주경처럼 쌈빡한 그림은 되지 못했지만,

나름 iso감도를 3600 까지 올려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야간 사진치고는 볼만은 하지 않은가?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하던 날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정조대왕의 화산능행차 시연이다.

화성축제의 테마가 효(孝)인데, 이는 곧 정조의 남다른 효심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기도 한것이다.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당파싸움의 여파 속에 아버지인 영조로부터 쌀뒤주에 갇혀 죽는다.

정조는 아버지의 무덤을 화성 화산(융릉)에 모시고는 수시로 융릉을 찾았다는데, 그것을 재현한 것이 이번 화산릉행차인 것이다.

 

 

 

 

이런 정조의 능행차에 처음 와보는지라 너무 쉽게 생각했나보다.

5시가 넘어서 장안문을 통과한다하니 장안문에 4시쯤에 도착하면 되려니 생각했는데,

남들은 장안문에 아침부터 와서 미리 자리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하니 도로가 보이는 구멍은 어디 모가지 하나 내밀 곳도 없었다.

 

 

 

 

이리저리 곳곳을 헤매다가

장안문 본루의 성곽에 올라 간 사람들이 몇명 보여 나도 도전해 본다.

2M 족히 넘는 성곽을 올라 지붕 위에 앉으니 아찔아찔한데, 거기서 망원을 단 카메라도 아래를 찍는다는게 어디 쉬운 일이던가?

 

 

 

 

그렇게 한 시간이상을 쪼그리고 사진을 담는다.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천길 낭떠러지에서 도로바닥에 팽개쳐질테고... 그 덕에 정조의 능행차 사진은 그런대로 제대로 건졌다.

지금 생각해도 간담이 서늘한데 그건 분명 미친짓이었다. 혼자가 아니라 남들이 하니 따라하긴 했지만, 두번 다시 이런 무지한 짓은 절대 하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정조의 능행차가 장안문을 지나 행궁으로 향한다.

그들을 쫒아 그이제 성곽에서 내려오니 그 긴장의 순간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한숨이 다 나온다.

뒷 모습이라 영 그러하긴 하지만, 이날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분위기는 알 수 있는 그림이라 한판 박아 보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여섯시가 넘으니 능행차는 이미 의미가 없어지고

마지막 행사장인 연무대로 발길을 옮기면서 하늘이 이뻐 몇컷 담는다.

이곳에서 폐막식을 하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야조 공연을 한다는데, 이 정도에 만족하고 이틀간의 여정에 끝을 맺는다.

 

 

 

 

 

2016. 10. 8-10.9. 수원화성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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