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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축제 이야기

2018 동계 올림픽 기념 강릉(경포대) 세계 불꽃축제

by 자연 사랑 2022. 7. 31.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기원 강릉 세계불꽃 축제(한국)

 

 

 

 

무지개 빛으로 만든 그림(한국)

 

 

 

 

빛이 쏟아져 내리다(한국)

 

 

 

 

경포 해변의 밤(한국)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하며(한국)

 

 

 

 

경포의 밤을 밝히다(한국)

 

 

 

 

파도도 춤을 춘다(한국)

 

 

 

 

너도 나도 사진 작가(일본)

 

 

 

 

높이 높이 솟아라(일본)

 

 

 

 

꽃도 그림이 되다(중국)

 

 

 

 

 

 

 

일본

 

 

 

 

 

 

우리 나라에서

큰 규모의 세계불꽃 축제는

서울 불꽃 축제와 부산 불꽃 축제가 있다.

 

 

 

 

서울은

63빌딩을 부제로 하여

한강에 바지선을 띄우고 불꽃을 쏜다.

 

 

 

 

부산은

장안대교를 부제로 하여

장안 앞바다에 바지선을 띄우고 불꽃을 쏜다.

 

 

 

 

서울 부산

두 곳 모두 너무 유명해서

사람들로 넘쳐나니 제대로 된 사진을 담는다는 건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다.

 

 

 

 

서울 여의도 불꽃 축제만 해도

저녁 8시에 불꽃 축제가 시작되는데 뉴스에 보면 100만이 모인다니

좋은 포인트엔 전날 가서 텐트치고 자던가 꼭두 새벽에 가야 겨우 자리 잡는다.

 

 

 

 

나도 한 때는

그 전쟁터나 다름 없는 여의도에

세번이나 가서 자리 잡느라 쌩고생을 하다보니 이제는 그 고생이 싫어졌다.

 

 

 

 

부산불꽃 축제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큰 맘 먹고 내려가 보았다.

그러나 좋은 자리는 가당치도 않고 장산까지 올라가 망원으로 불꽃을 담아 봤지만 그게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올리 만무하고...

 

 

 

 

이러다 보니

올해부턴 아예 불꽃 축제는

서울이던 부산이던 누가 가자해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내년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위해

강릉 경포해변에서 세계 불꽃 축제를 한단다.

 

 

 

 

우연히 들은 정보지만

강릉 경포에서 한다면 아니 갈 수는 없지 않은가?

더구나 서울과 부산과는 또 다른 분위기 일테니 궁금하기도 하고...

 

 

 

 

지인들 중에 어떤 이들은 바닷가는 부제가 없어 밋밋하다 한다.

그래서 그럴듯한 부제를 찾느라 하루전부터 현지 답사를 한 결과 여기는 아니다고 판단하고

대관령으로 올라가 백두대간에서 경포해변이 보이는 산을 찾아 400mm 초망원 렌즈로 도시와 경포호수, 동해를 아우려서 촬영을 한다고 그리 오라는데...

 

 

 

 

다 늙어 산에 오를 힘도 없는 늙은이가

뭐 대단한 사진을 담겠다고 그 짓을 하겠는가?

부제가 없어 그림이 안된다지만 그냥 해변에서 담기로 한다.

 

 

 

 

 

 

중국

 

 

 

 

 

 

다행히

본부석이랄까

바지선 바로 앞 관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한다.

 

 

 

 

서둘러 가서

입장권을 얻어

관람석 맨뒤에 자리를 정한다.

 

 

 

 

부제가 없다지만

사람들이 부제가 되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함께 간 지인에게 어찌보면 가장 아름다운 부제가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농담도 하면서...

 

 

 

 

근데,

왜 2월 11일로 날을 정했는가 했더니,

이날이 정월 대보름이라 정월 대보름이면 늘 하던 강릉 망월제를 예서 하고 이어서 불꽃 축제를 하기 위해서란다.

 

 

 

 

이번 불꽃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강릉시에서 매년 정원 대보름에 불꽃 축제를 한다니

잘하면 세계 불꽃 축제가 하나 더 생기는게 아닌가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본부석에 자리하니

불꽃을 정면으로 볼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불꽃을 쏘아 올릴때

그 불꽃에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쏘게되니

사진을 담는 내내 불꽃과 음악에 취해 저절로 흥이 난다.

 

 

 

 

아무리 좋은 음악이 흘러 나와도

어깨춤 한 번 춰 본적이 없는 흥이 없는 촌놈인데도

불꽃과 함께 음악이 끊이지 않으니 경쾌한 리듬에 절로 몸이 반응을 한다.

 

 

 

 

아하!

이래서 서울 부산 불꽃 축제때

미리 비싼 돈을 주고 좋은 자리를 예약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맞아!

이 자리에 있으니 바로 힐링 되는게 아닌가?

화려한 불꽃과 함께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지니 마음도 젊어지고 ...

 

 

 

 

산으로 간 사람들이 이런 맛을 알까?

부제가 없다고 그럴듯한 장소를 찾아간 사람들은 이런 기분을 알까?

나만 그런게 아니라 함께간 지인을 보니 역시 어깨가 들썩이더니 누구는 한술 더 떠 엉덩이까지 흔든다.

 

 

 

 

내 음악과 무관한 사람인줄 알았더니 점잖은 체면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사진을 담는 이 자리에 좋은 사람들도 가까이 있어 좋고, 좋은 음악도 있어 좋고...

그림이 되든 말든(그래도 사진 촬영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이 즐거우니 이게 바로 힐링아니겠는가?

 

 

 

 

 

 

한국

 

 

 

 

 

 

이번 불꽃 축제 참가국은 3개국이다.

서울 부산은 매년 유럽팀이 한팀 끼었었는데

이번엔 이웃 나라인 일본 중국 3개국만 참가하였다.

 

 

 

 

한국팀은

서울 부산 축제와 같이

세계불꽃 축제를 주관하는 한국화약팀이 맡았는데

 

 

 

 

내 나라라 그런가

아무래도 우리나라 불꽃이 볼만했다.

더구나 조명까지 곁들이니 분위기가 더 살아 났다.

 

 

 

 

또 하나

우리 나라 팀의 특징은

주제에 맞춰 감성에 호소하는듯한 스토리가 있다고 소개는 하는데...

 

 

 

 

하여간

그 주제가 무엇이든

문외한에게도 일본 중국과는 달리 더 가슴 뭉클한 뭔가가 느껴졌다.

 

 

 

 

그게

알량한 애국심 때문만은 아닐터

아무래도 한화측에서도 국내에서 하다보니 좀더 공을 들였겠지.

 

 

 

 

이제는

불꽃 쑈도

화려히기만 한 건 한물 간 느낌이다.

 

 

 

 

 

때로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뭔가 모를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형형 색색의 빛으로

또 다른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다양한 표현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고

 

 

 

 

몇 번의 불꽃 축제를 경험한 결과

볼 때 마다 한단계씩 업그레이드되는 현장을 보며

우리 나라 과학 산업의 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어 뿌듯함도 갖게된다.

 

 

 

 

오고 가는 길이 좀 힘들었어도

서울 부산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불꽃 축제를 보면서

이번엔 사진보다도 그야말로 좋은 기분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낸듯하여 지금 이 순간도 가슴 뿌듯하니 이번 출사는 대만족이라고 해야할까?

 

 

 

 

 

2017. 2. 11. 강릉 경포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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