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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 이야기

서해 갯골 장노출

by 자연 사랑 2022. 8. 6.

 

 

(24분 27초)

 

갯골 장노출의 새로운 도전

 

 

(25분 02초)

 

첫날은 아무 것도 몰라서 실패,

둘째 날은 덤벙대다가 카메라 조작 실수로 실패,

드디어 셋째 날에 겨우 장노출을 성공했는데 그림은 영 아니다

 

 

 

 

내 천성이 어디 한군데 엉덩이 붙이고

차분하게 시간을 즐기는 사색형 인간이 아니라서

사진 한장을 위해 한 자리에서 몇십분씩 기다리는 장노출 사진은 내것이 아니라서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26분 05초)

 

근데, 나이가 드니 성격도 변하는가?

잘 찍은 갯골 장노출 사진을 보니 사진 속에서 시간이 느껴져

생뚱맞게 나도 세월이 묻어나는 장노출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7분 29초)

 

역시,

새로운 도전은 쉬운게 아니다

물때도 봐야하고, 타임도 맞춰야하고, ND 필터도 사용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어려운 점은

들고나는 물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최적의 사진은 달랑 한 두 컷,

그 최적의 시간을 잘 맞춰서 사진을 찍어야 하니 한번 실수하면 먼길이 헛걸음이 되고 만다

 

 

 

 

장노출 사진을 즐겨 찍는 친구가 한 마디 한다

장노출 사진은 사진 속에서 시간과 세월이 느껴져야 한다고...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긴 기다림과 작가의 고뇌가 사진에 담겨져야 한다고...

 

 

 

(5분 20초)

 

아, 장노출 사진에 그런 심오한 철학이...

에고, 그저 역마살이 뻗혀 여기저기 흔적 남기고 다니는데 익숙하던 놈이

과연 사진 속에다 시간과 고뇌가 묻어있는 철학적 사진을 담아내는 고상한 사진가가 될 수 있을까?

 

 

(25초)

 

 

2019. 12. 갯골 장노출 사진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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